꽃들에게 희망을 (무선) 생각하는 숲 6
트리나 폴러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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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먹고 자라는 것만이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
이런 삶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게 분명해. - P4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애벌레들과는 다르단다." - P75

호랑 애벌레는 봄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높은 곳에 있는데도, 이곳은 전혀 고귀한 자리가아니었습니다. 밑바닥에서 볼 때만 대단해 보였던것입니다. - P94

호랑 애벌레는 새삼 깨달았습니다.
높이 오르려는 본능을그 동안 얼마나 잘못 생각했는지.
‘꼭대기‘에 오르려면기어오르는 게 아니라 날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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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음 / 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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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건 새로 이사한 집과 가장 가까웠던펍, ‘올드 스위스 코티지‘였다. 구라파 동무 노난의 런던 입성을 축하하려고 방에 짐을 부려놓자마자 펍으로 향했던 것이다. 나에겐 그토록 바랐던동행인도 생겼고, 귀한 벗을 만난 이런 날까지 겁을 먹어선 안 되니까 마음 밑바닥의 모든 용기를 그러모아 문을 밀어젖혔다. - P110

결국 내가 어디에 있건 나의 가족들은 그곳에 늘 같은 모습으로 있을 것이고, 나를 반겨줄 것이다. 물론 나도 돌아가는 즉시 1초의 서먹함도 없이그 풍경에 녹아들 것이다. 그렇기에 아스라한 환청으로 깨어난 그런 아침에도 나는 하나도 슬프지 않았다. - P117

차별하지 않고, 타자화하지 않고, 없는 사람인 양 모르는 척하지 않고, 그저 ‘보통 사람‘의 범주에 모두가 속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자기를 드러내며 한길을 자유로이 다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런던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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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음 / 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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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마음이 초조해지는 게 마치 심장이 늙은 대추갈이 쪼그라드는 기분이었다. - P62

비통한 마음에 될 대로 돼라 싫어 손잡이를 잡고 문을 흔들어보는데, 문이스르륵 열렸다. 열쇠구멍과 그토록 씨름을 했는데 애초부터 잠겨 있지도않았던 거다. 어라라! 그렇게 문을 빠끔 열고 조심스레 안을 보니 아뿔싸, 거기는 비상구였다. - P65

나는 여행자니까, 낯선 도시의 이방인이니까. 모든 사람들이 내게 다할줄 알았다. 존재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일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관광객으로 넘치는 그 도시에서, 나는 결코 중심부로 스며들 수 없는 외지인이자 희소성마저 상실한, 흔해빠진 이방인이었다. - P71

나는 뭔가를 ‘혼자‘ 해본 경험이 지독하게 부족했던 거다. - P77

언제나 이렇다. 내 책상은 늘 현실안주로 뒤덮여 있고, 내 가방을 집착으로 가득 차 있다. 언제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는 커녕, 짐 더미에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 P29

배움이란 늘 소중한 거지만, 딱딱 부딪치는 윗니와 아랫니 사이로 한숨이 나왔다. 가장 나중에 배웠으면 했던 걸 배우다니 수순이 잘못됐잖아!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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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음 / 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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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늘 소중한 거지만, 겨우 런던에 온 첫날 ‘우리 집이 얼마나 좋았나‘를 배우게 되다니, 딱딱 부딪치는 윗니와 아랫니 사이로 한숨이 나왔다. 가장 나중에 배웠으면 했던걸 가장 먼저 배우다니 수순이잘못됐잖아!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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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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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이 그랬다. 중년이 되면 진짜 내면의 지진이 시작된다고. 내 중년에도 지진이 일어났다. 불면의 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다들 잠을 못 잔다고 하니 나도 그저 그 반열에 합류했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 P14

아이들은 이렇게 어른이 예측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슴에 담아두고 산다. 이것이 어른들이 끊임없이 아이의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진심을 알기 위해 애써야 할 이유이다. 생각이 많은 아이들은 어른의 짐작보다 많은 것들을 가슴속에 담고살아간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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