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쓸데없는 일에 힘을 빼앗긴다. 늘 하고싶은 일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더 많이 한다.
나에게도 뇌라는 것이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면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는 데 쓰고 싶고, 죽을 때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보고 싶은데 잘 안 된다. 나는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사람의 괴로움을 겪는다. 더 슬픈 것은 정열을 기울인 많은 일이 무의미로 끝났다는 점이다. 열정적으로 무의미한 일을 하느라 최소한 다른 무의미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 정도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그러나 열정적이기 위해서는 열정적인 동시에 무심할 수밖에 없는 것은맞다. - P25

나는 혼자가 되기를 기다린다. 사방이 고요해지고 혼자 있을 때가 되면 진심으로 기쁘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 P26

익숙해졌다. 나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하고 싶었다. 내 메모장의 여백이 현실보다 더 중요한 현실 같았다. 먼 훗날 나는 보르헤스가 이것을 아주 멋진 문장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단어를 읽지만 그 단어를 살아낸다." - P38

나는 재미, 이해관계, 돈이 독재적인 힘을 갖는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사이의 빈 공간을아무렇게나 채우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게나 살고 싶지 않아서, 좋은 친구가 생기면 좋겠어서, 외롭기 싫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힘과 생각을 키우는 최초의 공간, 작은 세계, 메모장을 가지길 바라 마지않는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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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의 그림을 통해 나는 슬픔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아니 슬픔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자산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슬픔 자체가 꽃이나 풍경처럼 아름답다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슬픔을 바라보는 화가의 눈빛‘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 P103

빈센트는 고갱과 함께 살기 위해 ‘노란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정성껏 가꾸었다. 노란 집은 가장 크고 어엿한 화실이자 집이 되었다. 두 개의 큰 방에 작은 방이 하나씩 딸린, 론강에서 그리 멀지 않은 노란 집에서 빈센트는 화상과 고객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예술가의 자유로운 공동체를 꿈꾸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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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 그림만큼이나 잔잔하고 이뻤다.

엄마와 아빠. 나는 두 사람을 자주 관찰한다. 뭘 하는지,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다.

이날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이다. 나는 이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엄마 아빠는 결혼기념일이 되면 서로에게 떨어질 줄을 몰랐다.

나는 엄마 아빠가 거리에 사는 누군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게 참 좋다고 생각했다. 두 분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했다. 학교 교장 선생님이든 병을 모으는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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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줘야 하는 사람이야‘,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가치 없는 사람이 되고 말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 장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자아정체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본질을 조명하려 합니다.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자아를 형성하게 될까요? 자아 정체성이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어떤 이유로 부정적인 자아에 사로잡히는지 깊이 이해할수록 거기서 벗어나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P50

과거에 무슨 일을 경험했든 당신은 그 자체로 완벽한 사람입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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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데 고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과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불만족스러운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적인 자아상에서 깨어나는 데 필요한 재료로 삼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정교한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자아가 만들어낸 이야기에 매달려 있으면 제대로 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 P30

참자아를 온전하게 인식하려면 익숙해진 습관들을 하나하나 관찰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그것들이 왜곡되어있을 뿐 아니라 실재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자기 안의 모든 감정을 비난하지 말고 기꺼이 수용하세요. 그러면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자아상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아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P33

행복에 가까워지는 다섯 가지 방법
마음처방전1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아음처망전2 나만의 안식처를 갖는다.
마음처방전3 생각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마음처방전4 감정을 기꺼이 수용한다.
마음처방전5 참된 집으로 돌아가다

35~38p - P35

만들어진 자아가 하는 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생각과 감정은 관성에 따라 끊임없이 우리를 지배하려 들겠지만, 그럴 때마다 그것을 알아차리되 저항하거나 끌려다니지말고 있는 그대로 너그럽게 수용해야 합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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