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의 그림을 통해 나는 슬픔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아니 슬픔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자산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슬픔 자체가 꽃이나 풍경처럼 아름답다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슬픔을 바라보는 화가의 눈빛‘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 P103
빈센트는 고갱과 함께 살기 위해 ‘노란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정성껏 가꾸었다. 노란 집은 가장 크고 어엿한 화실이자 집이 되었다. 두 개의 큰 방에 작은 방이 하나씩 딸린, 론강에서 그리 멀지 않은 노란 집에서 빈센트는 화상과 고객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예술가의 자유로운 공동체를 꿈꾸었다. -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