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장소/기차

철도는 근대화의 상징이다. 단순히 교통이 발전하고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진다는 의미를 넘어 군대의 이동, 식민지 개척, 식민지 물자 수탈 같은 것이 모두 철도와긴밀히 연결돼 있다. 철도는 증기선과 더불어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확장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하철 건설도 중요한 사업이었다. 1974년에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됐는데 수도권의 핵심 밀집 지역을 관통한다. 2호선은 서울을 순환하는 형태로, 3호선, 4호선은 1호선과 대칭으로 강남을 통과했다. 애초에는 10호선이 넘게 지하철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호선 정도로 목표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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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장소/기차

철도는 근대화의 상징이다. 단순히 교통이 발전하고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진다는 의미를 넘어 군대의 이동, 식민지 개척, 식민지 물자 수탈 같은 것이 모두 철도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철도는 증기선과 더불어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확장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러일 전쟁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관련이 있다. 1905년 모스크바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러시아 영토를 관통하는 철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하얼빈역을 통과했는데, 이곳에서 동청철도로 갈아타면 장춘, 심양 등만주 일대를 가로지를 수 있었다. 즉, 일본은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만들어지기 전에 전쟁을 일으켜서 조선을 식민화한 것이다.
한반도 지배에 있어서도 철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을 기점으로 부산, 인천, 의주, 원산을 잇는 X자형 철도가 모두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다. 현재도 경부선을 중심으로 경인선 등 여러 철도가 운영되는데 이것들은 해방 이후 새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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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여 페이백] 파괴자들의 밤
서미애 / 안전가옥 / 202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날 파괴하는 건 무엇인가…

그 날도 매우 무너져 있었다.. 그 날에 읽게 되었는데 몰입감 있었고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실제 인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쓴 거라 더 오싹했다.
‘진짜 강렬하고 이상한’ 여성 빌런을 주제로 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미스 마플 클럽’의 단편집이다. 왜 인지 하루에 한 편씩 읽어야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 ㅎㅎ
오롯이 흥미에서 멈추지 않고 현실과도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아 보여 한편으론 조심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한다.

죽일 생각은 없었어에서는 주희,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에서는 김윤주, 좋아서가 아냐에서는 지영, 나뭇가지가 있었어에서는 기성실, 사일런트 디스코에서는 나진과 나진의 엄마가 등장한다. 이들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거 알아요, 형사님? 아무리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정말 별짓을 다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쎄. 어떻게 해야 하는데?”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면 돼요.”
음산한 목소리였다.
“그럼 내가 좀 행복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 p115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중

악의의 핵심은 타인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거였다. 타인의 어마어마한 고통을 희생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작고 하찮고 그 자체로 비윤리적인 것일수록 악의는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빌런의 캐릭터는 그런 것이다.
- p410 작가의 말 중에서

#파괴자들의밤 #안전가옥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 #범죄소설 #단편 #여성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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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요즘 무너지고, 무너지는 중이어서 책장을 넘기기가
두려워진다.

추천의 글
_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굳이 쇼펜하우어의 ‘표상의 세계관’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이러한 상실은 그 원인들조차 너무나 복잡한 이유들로 뒤섞여 있어서 단순하게는 죽음에서부터, 발병의 시작 시점조차 명확치 않은 심한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자아의 상실 등에 이르기까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실로 인생은, 이 책의 제목인 『모호한 상실Ambiguous loss』과 같이 수많은 이별과 상실들로 가득 차 있으며, 결코 선명한 결말이나 해결책은 없다.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어 그 모호함 이외에는 달리 특정될 단어조차 없다. 어쩌면 이 책은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역시 상실을 겪으면서도 상실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을 탐구하도록 유도하는 저자로부터의 초대장일지도 모른다. 마치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세계관’처럼.

의학박사·외과전문의 이국종

내 부모와 조부모는 더 나은 삶을 위해 20세기 초 대서양을 건너 비옥한 땅이 펼쳐진 위스콘신 남쪽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항상 더 나은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멀리 스위스에 남겨진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타국으로 떠나보내고 그리움의 병이 깊었다.

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종종 정신이 어디 먼 데 가 있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고국에 두고 온,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들의 빈자리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깊은 상실로 남겨졌고 같이 사는 가족들은 그들이 겪는 부재와 존재의 모호함을 함께 경험하게 되었다.

그들이 ‘가족’이라고 여기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언제나 몸 닿을 수 없는 곳에 떨어져 있었고, 우리는 온통 이민자들로 북적대는 곳에 살았기 때문에 향수병은 일반인의 평범한 정서처럼 받아들여지곤 했다. 멀리 떨어진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나는 유년기 때부터 이런 모종의 상실감과 우울한 감정들이 평생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이유가 몹시 궁금했다. 내 주변은 늘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아버지는 조언을 구하고자 찾아온 젊은 이민자들에게 악센트 강한 말투로 종종 이렇게 말했다. "고국에서 3개월 이상 떨어져 지내지 말게. 그러다 자신의 고향이 어딘지 모른 채 살게 된다네." 어린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늘 알고 싶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뿌리내렸던 그곳을 마침내 떠나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는 아버지의 그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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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인물/박정희

박정희(1917년~1979년)는 5.16 군사쿠데타의 지도자로, 대한민국 5대~9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박정희의 경력은 모순적이다. 대구사범학교에 입학해 교편을 잡았으나, 늦은 나이에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해 군인이 된다. 간도특설대에 복무하여 만주와 화북 일대에서 활동했다. 해방 이후에는 광복군에 잠시 참여했으나 국군에 입대했고, 이 시기 비밀리에 남로당 조직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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