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장소/기차

철도는 근대화의 상징이다. 단순히 교통이 발전하고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진다는 의미를 넘어 군대의 이동, 식민지 개척, 식민지 물자 수탈 같은 것이 모두 철도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철도는 증기선과 더불어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확장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러일 전쟁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관련이 있다. 1905년 모스크바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러시아 영토를 관통하는 철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하얼빈역을 통과했는데, 이곳에서 동청철도로 갈아타면 장춘, 심양 등만주 일대를 가로지를 수 있었다. 즉, 일본은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만들어지기 전에 전쟁을 일으켜서 조선을 식민화한 것이다.
한반도 지배에 있어서도 철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을 기점으로 부산, 인천, 의주, 원산을 잇는 X자형 철도가 모두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다. 현재도 경부선을 중심으로 경인선 등 여러 철도가 운영되는데 이것들은 해방 이후 새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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