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여 페이백] 파괴자들의 밤
서미애 / 안전가옥 / 202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날 파괴하는 건 무엇인가…

그 날도 매우 무너져 있었다.. 그 날에 읽게 되었는데 몰입감 있었고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실제 인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쓴 거라 더 오싹했다.
‘진짜 강렬하고 이상한’ 여성 빌런을 주제로 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미스 마플 클럽’의 단편집이다. 왜 인지 하루에 한 편씩 읽어야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 ㅎㅎ
오롯이 흥미에서 멈추지 않고 현실과도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아 보여 한편으론 조심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한다.

죽일 생각은 없었어에서는 주희,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에서는 김윤주, 좋아서가 아냐에서는 지영, 나뭇가지가 있었어에서는 기성실, 사일런트 디스코에서는 나진과 나진의 엄마가 등장한다. 이들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거 알아요, 형사님? 아무리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정말 별짓을 다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쎄. 어떻게 해야 하는데?”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면 돼요.”
음산한 목소리였다.
“그럼 내가 좀 행복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 p115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중

악의의 핵심은 타인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거였다. 타인의 어마어마한 고통을 희생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작고 하찮고 그 자체로 비윤리적인 것일수록 악의는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빌런의 캐릭터는 그런 것이다.
- p410 작가의 말 중에서

#파괴자들의밤 #안전가옥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 #범죄소설 #단편 #여성빌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