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일반적이고 평범하지만 옳거나 맞는 사상을 지니진 못한 사람들 ; 보통사람

이라고 정의 한다면
이 책은 보통 사람과 같다
우리 주변 51% 중 하나를 마주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는다.

재미없는 대화와 즐겁지 않은 상황 전개
영민하지 못한 작가의 시선 세련되지 못한 인식체계가 맞물려
이 두꺼운 세계가 돌아가고 있다.

캐릭터의 장점을 뭉개버리고
상황의 공포를 얼버무린다.
고작 이 정도인가. 문장마다 물었다. 마이클 코넬리는 대답해야한다는 어거지가 피어올랐다.

읽다가 가장 화가 났던 건.
매춘부가 지나가자 주인공인 매케일랩은
자신의 행운에 관해 생각한다.
남의 불행으로 자신의 행운을 저울질하거나 경계하는 자의 수준을.
나는 믿지 않는다.

아직 다 읽지 못했다.
정이 가지 않는다.







ㅡ 포기다. 못 읽겠다. 뭐 이딴 게 다 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외모지상주의다.
아름다운 외모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여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움. 과 외모. 라는 것 모두 주관적인 해석이 바탕이 되기에
나의 생각을 천박하다 손가락질받을 정도의 외모신봉자는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점수를 깎는다.5 점에서 1점 반 정도.
3점 반이 남았다.

이 책의 표지는 너무하다.
탐미주의란 말도 안되는 인간 본성 변명 단어를 방패로 삼는다면
이 책의 표지는 이 책을 태워버려도 될 이유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표지는 중요하고 영리하며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인터넷소설 읽는 기분으로 쭉쭉 읽어 내려갔다.
섹스니 남자니. 하는 말들이 싫어 단 한 문장도 기억하지 않고
재미만을 위해 읽었고
세 번쯤 포기했던 책에 대한 오기로 끝까지 읽었다.

읽고나니 재밌고
나름 머리쓴 얘기다.
그럼에도 ...
이보다 훌륭할 수 있지 않느냐. 묻고 싶어진다.
그래서 반 점 더 감점.
3점
이보다 잘할 수 있잖아?
속이는데 급급할 필요 없잖아?

그래도 속여서 뿌듯해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문장:
황폐한 공동묘지에 있는 무덤 주위에는 전에 뉴욕에서 함께 광고일을 하던 동료 몇 사람이 모여 있었다.


얼마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늙는 일의 황폐와 고단함. 그 부질없는 심약, 허약, 무능을 온몸과 온마음으로 증명해보이고선 보통의 사람보다 더한 실망만 주고 떠났다.
(그녀는 평소 자신이 보통의 여자와 다름을 설파하고 다녔다. 혀의 잘못이다)
난 그 분과 친하지 않았고 그 분이 선택한 그 모든 것들을 멸시하고 경멸했다.
사람의 취향은 선택이 되고 고저를 나눌 수 있는 기준이 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 천박하고 쓰레기같은 기독교인들이 할머니의 장례식을 점령했을때
살아 이룬게 고작 이 정도인가.
무시의 척도가 됐다.
늙는다는 건 과히 슬펐다.
전문직을 가지고 있던 여자는 돈보다 능력없이 늙어가고 있었고
자신이 늙어가고 있단 사실도 부정했다.
그것은 활력이나 생산성같은 삶의 필수적 요소를 방해하기 보단
그녀의 정신을 지배했던듯 하다.


에브리맨.
보통의 사람.
이 소설은 공포스럽다.
늙어 죽는 일에 대한 공포를 한치의 꾸밈없이 나열한다.
늙은이들은 젊어 저지른 일에 대한 심판을 받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세 번의 이혼을 한 비행과 실수로 유명한 연쇄 남편.
부부가 서로의 도움을 받아 오순도순 사는 건 젊어서의 인내와 헌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결실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인내와 헌신대신 재미와 행복만을 택했던 어리석고 나약한 죄로
일반적인 늙은이처럼 외롭고 슬프고 젊어서의 영광과 활력을 그리워하며 산다.
에브리맨.

종교는 거짓말이었다.
그는 이 점을 어렸을 때 인식했다.
그는 모든 종교가 불쾌했으며, 그 미신적인 허튼 수작이 의미없고 유치하다고 생각했고 그 지독하게 어른스럽지 못한면 ㅡ 그 젖비린내 나는 이야기와 독선과 양떼, 그 게걸스러운 신자들 ㅡ 을 견딜 수 없었다
-57p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여.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 들여라. 다른 방법이 없어
-83p

그는 은퇴를 한 상태에서도 계속 중요한 사명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바치는 사람처럼 전능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죽기 전 열한 달 동안은 당혹감에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91p

노년은 전투가 아니다. 노년은 대학살이다.
-162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건 어린이 동화가 아니다
이렇ㄱㅔ 잔인하고 이렇게 복잡한 이야기를 어린이 책 코너에서 발견하게 하다니... 세상이 어찌나 잔인한건지...
이 책은 적어도 자기앞의 생 보다 복잡하고 어려우며 잔인하다.

구덩이.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있던 운나쁜 아이.
나도 그런 시간과 장소를 가졌던 적 있다
이 책은 비단 그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흥미진진하다
플롯은 이렇게 짜는 것이며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시키는 것이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나조차,
캐릭터가 전부인 동화에서
주인공이 기억나지 않는다.
동화는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크길 바라는지 어른의 입장으로 말하는
가련하고 딱한 희망가다.
그러나 이 책은 캐릭터에 관해선 말하지 않는다.
니가 어떤 인간이든 그런 일을 가질 수 있었고 그건 니 탓이 아니란다.
어른들이 더럽게 못하는 일들 중 하나.
그리고 그는 그 모든 원인을 조상탓 하는 가문의 아이답게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맡긴다.
그리고 운도 준다.
니가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있던 건 사실, 옳은 시간 옳은 장소였어.
인생이란 원래 이런거니까.

작가의 힘을 이렇게 증명할 수도 있구나...
그 모든 옛 이야기들은 진짜라 믿고 살아온 내 삶이 역시 옳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상의 여인 - Mystery Best 2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껏 이 책을 왜 읽지 않았는지 . 그게 더 궁금해지는 책이다

옛날 흑백 영화를 보는 기분의 책이다
그땐 인간들이 인간의 감정들에 예민하고 민감하여 서로의 변이를 기가막히게 체크해냈다. 마치 그것이 이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무기라는 듯이.
영화를 보는듯 읽을 수 있다.
스티븐 킹의 책 역시 영화를 보는 듯 쓰여지는데 이건 그것과 다르다
스티븐 킹 역시 이 책을 읽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그 정도의 추리소설을 쓴 것은. 시대의 부족함이다.
추리소설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워야함에, 이 시대는 더이상 그런 것들이 남아있지 않아서. 혹은 있음에도 역량의 부족함으로 그려내지 못한 것이겠지. 이건 뭐랄까 좀 더 서정적이고 투박하다.
보통 추리해가는 탐정에 의해 신이나고 흥분하고 즐거워지지만
이 책은 사형집행일이 다가옴에도 풀리지 않는 실마리와 미심쩍음이 공존하여 그 점에서 더욱 흥미로워진다.
그래서 더욱 맛있다

첫 문장은

밤도 젊고 그도 젊었다.

로 시작된다.
어찌나 파랗게 시작하는지.

p.48
고맙소, 당신 진짜 신사로군.

그땐 이런 칭찬이 가능한 시대였다.
진짜 신사를 알아보는 눈이 있고 진짜 신사도 있던 시다.

p.94
꺼림칙한 점이 있는 사람은 더욱 교활하고 약삭빠른 법이지.

이 세상이 점차 안 좋아지고 있단 증거이자 이유다.

p.104
아내의 얼굴에는 느긋하고도 동요가 전혀 없는 미소가 떠오르더군. 내가 말하고 있는 것에는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챌 수 있었지.

바람이 나서 이별하자는 남편에게 보내는 최고의 복수 방법은
이것이다.

p.238
두려움과 용기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굽히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름이 없었다.

그렇군.


이 책이 왜 세계 3대 추리소설에 들어가는지는
읽어보면 알게된다.
이제서야 읽게 된 내가 안타까울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