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다스리는 삶 -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기
스티브 맥베이 지음, 최주연 옮김 / 예수전도단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은혜가 다스리는 삶' 이란 과연 어떠한 삶일까? 추상적으로 얘기하자면 은혜가 우리를 지배하는 삶, 은혜를 누리는 삶, 은혜에 기뻐하는 삶 등으로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사는 삶이다. 우리 마음대로 살지 않는 삶이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삶이다.



 이 책은 어떻게 은혜가 다스리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알아보는 책이다. 먼저 차례를 보자.

 1장 예수님 안에 살기
 2장 자기 능력을 내려놓기
 3장 새롭게 변화되기
 4장 율법에 대하여 죽기
 5장 율법을 지킬 수 없음을 알기
 6장 죄를 이기기
 7장 하나님의 뜻 알기
 8장 하나님을 바라보기
 9장 하나님을 바로 알기
 10장 한껏 즐기라!
 11장 은혜가 다스린다!

 차례만 보고도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으로 내용을 살펴보자.

 저자가 그리스도인이 된 지 29년 만에 충격저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우리가 섬겨드리지 않아도 된다"(p13)고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일까?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섬김 중심'으로 볼 경우, 하나님을 마치 신적인 고용주로 여길 수 있다. ... 은혜가 우리 삶을 다스리면, 하나님께 집중하게 된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사랑의 관계에서 섬김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러나 행위에만 치중하면, 섬김의 가치가 한낱 기계적이고 피상적인 행위로 전락한다.(p16)

 저자의 말을 요약하면 섬기는 삶이 아니라, 은혜가 다스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섬김이 아니라 은혜 안에서의 삶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내 의지가 강하면 은혜가 다스리는 삶을 살 수 없다. 도리어 은혜를 다스리는 삶을 살게 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강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께 쓰이고 싶다면, 강해져서는 안 된다. 연약해질 대로 연약해져야 한다."(p38)

 모세나 다윗이 강했기에 하나님께 쓰임 받은 것인가? 하나님께 쓰임 받았기에 강해진 것인가? 잘 생각해 보라.

 우리의 의지와 얼마 없는 능력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새로운 변화를 겪는 것이다. 그 변화를 겪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다.

  "성령 충만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로잡아, 그분의 생명을 우리를 통해 드러내신다는 의미이다."(p62)

 성령이 우리 안에 충만하면 우리의 의지가 자연스레 꺾인다. 잘못된 그것이 더 이상 들어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은혜가 다스리는 삶을 온전히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걸리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는 죄에 민감하여 자꾸만 율법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율법을 통해 죄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그것을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킬 수 없음을 보여 주시기 위해 주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려는 것은 율법을 지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율법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율법의 목적을 바로 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율법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승리의 비결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삶의 원동력인 그분을 매 순간 의지하면, 죄를 능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우리가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 우리 안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사는 한 죄의 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삶을 은혜가 다스리면, 죄의 힘에서 해방될 수 있다."(p130)

 은혜 안에서의 삶만이 승리의 비결이라 말한다.

 죄로부터 승리 했다면 그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하나니믜 뜻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한 삶을 살 때에 은혜가 다스리는 삶을 온전히 살게 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큰 줄기이다.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특히 이 책은 차례만 봐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명확하다. 물론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은 책을 읽어봐야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차례가 명확하여 책을 읽기 전에 전체적인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내용 속으로 금새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앙 서적들의 공통된 고질적인 문제인데 내용이 참으로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7장이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만 나오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은 없다. 신앙 생활을 오래, 그리고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사항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앙의 연수 - 가 명백히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 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들이 참으로 애매하고, 추상적이어서 금새 이해하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만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신앙의 연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은혜의 삶에 대해 정리 하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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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상
A.J.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먼저 이 글은 나의 종교(개신교)적 시각으로 씌어졌기에 그것에 맞게 평이 기울어져 있음을 밝혀 둡니다.

 

 

 

 남성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의 편집자 그리고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의 저자 'A.J.제이콥스' . 그가 다시 책을 냈다. 바로 '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원 제목 'The Year of Living Biblically' - 이라는 책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참으로 엉뚱한 도전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성경 말씀대로의 삶에 비그리스도인이 도전을 했다! 그의 엉뚱한 도전이 참으로 궁금해 진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말씀을 어디까지,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는 고민 해 봐야 할 문제이지만 어쨌든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아니, 너무나 당연하기에 의무라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말씀의 기준점이 이 세상에서 적용하기에는 높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은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가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그가 우리를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시시각각 공격하니 그런 삶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렇기에 저자의 도전이 더욱 흥미롭다.
 그러면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책은 두 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가 도전한 1년 열두 달을 큰 제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각 달마다 몇몇 주요 날에 대한 일사건과 생각을 담고 있다.
 각 날, 각 내용은 특정 성경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그 말씀은 그날의 화두가 된다. 그 말씀을 중심으로 이야기와 사건이 진행된다.

 책을 읽다보니 궁금한 것이 생겼다. 저자는 성경 말씀대로 1년 간 살기로 결심 했는데, 그 말씀의 적용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에 그 범위와 기준이 궁금했다. 후자인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저자가 밝힌다. 그 특이한 체험의 초반에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문자 그대로 적용하려고 했으나

  "네 오른쪽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 눈을 뽑아 내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더 낫다." - 마태복음 5장 29절

과 같이 말씀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구절들로 인해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구절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유라고 판단되는 구절은 해석을 통해 해석한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둘 째 이유로 성경 문자주의는 취사선택한 성경 말씀을 따른다는 것이 곧 확인되었다고 한다.(하권 p197) 
 그에 반해 성경에 담긴 실행 가능한 모든 말씀을 적용 할 것인지 아니면 그 중 몇 개만 선택해서 적용 할지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성경을 순서대로 읽어나가면서 적용 할 것인지 성경 내의 아무 책이나 순서 없이 읽으며 적용 가능 한 부분이 나오면 적용 할 것인지도 언급이 없다. 이것을 왜 궁금해 하냐면 유대교에서는 율법이 중요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예수님의 말씀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말씀이 다 중요한 것이 아닌 까닭이다. 그렇기에 정확한 적용 범위와 기준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에게는 그런 기준이 필요치 않겠지만 말이다.

  저자의 놀라운 체험을 잔뜩 기대했다. 나도 그러한 삶을 살고 싶은데 - 나는 개신교인이기 때문에 - 초반에 언급 했듯이 그것이 쉽지 않기에 어쩌면 저자의 결과에 대리만족하려는 의도였는지도 모르고, 아니면 저자의 결과에 따라 나도 필요한 것만 선택 적용하려는 음흉한 의도로 기대를 품었는지 모른다. 어쨌든 저자의 전 과정이 어떠했는지 이 책만 읽고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이 책에 담긴 내용은 기대와 달리 많이 실망스러웠다.

 이미 이야기 했다시피 각 내용은 그날의 화두가 되는 한 가지 성경 말씀으로 시작된다. 그 이후 내용은 말씀을 그날 어떻게 어디까지 적용 했는지가 나온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생각들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재미있거나 어이 없는 사건과 생각을 접할 수 있었다.
 내가 실망했던 이유는 저자가 삶에 적용하려고 했던 성경 말씀이 너무 잡다하고, 시시콜콜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앞서 말한 이야기와 연결이 된다.

 개신교인에게는 예수님의 말씀과 신약이 참으로 중요한데 신약 내용의 적용은 고작 21번 - 그 중 예수님의 말씀은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으로 그친다. 1년 365일 - 그런데 특이하게 이 책은 387일 째에서 끝이난다. - 에서 본다면 참으로 적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저자의 도전 기간인 1년의 전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약의 내용이 얼마나 더 있을지 - 신구약을 비교해 봤을 때 구약에 적용거리가 더 많아서 그랬는지 - 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최소한 개신교인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 저자가 유대교, 천주교, 개신교 중 어느 한 쪽의 입맛에만 맞게 할 하등의 이유가 없지만 - 개신교인에게 특히 중요한 말씀은 다 제외하고, 너무나 시시콜콜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구절들만 모아서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지루하긴 했지만 몇몇 흥미로운 부분들과 내가 알지 못했던 종교적인 내용들이 언급되어 그런 부분에서는 놀랍고, 재미있었다.

 저자는 유대인이기는 하지만 신실한 신앙인은 아니기에 초반에는 단순한 이유로 불가능에 가까운 1년의 삶을 계획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 저자의 글로 판단하건데 - 신앙적으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그의 생각을 얼만큼 바꾼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 말이 인상적이다.

  "종교는 '이상한 친숙함을' '친숙한 이상함으로 바꾼다."(하권 p214)

 그리고 또 한 구절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줄리(저자의 부인)가 점점 종교에서 멀어지는 걸 느낀다. 오히려 나는 신앙생활이라는 게 어떤 건지 조금씩 감을 잡고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성경 말씀대로 살아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보고 있는 사람과 ' 함께' 살고 있는 사람, 그 둘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상권 p150)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떄문에 호기심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읽어 볼 것을 권한다. - 추천은 아니다. -  하지만 해당 종교인에게는 특별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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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연습 -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존 맥아더 지음, 김애정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하나만 꼽아달라고 한다면 아마 염려가 1순위로 꼽히지 않을까 싶다. 염려는 무엇에 대한 걱정하는 마음으로써 건강에 해를 끼치는 좋지 않은 감정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염려하고, 또 염려한다.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에는 걱정에 대한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실재로 정말 그렇다. 혹 그렇지 않더라도 걱정은 백해무익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걱정 많이 해서 잘 됐다는 사람 보지 못했잖은가?
 
 그리스도인도 걱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염려하지 말라고 거듭 말씀하셨음에도 염려하고, 또 염려한다. 사람들이 그렇게도 염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의 염려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발생한다. 내가 바라는 결과는 이것인데 그대로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결과를 이끌어 낼 힘이 있든지 없든지 혹시라도 다른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결과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두려운 것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맞기 싫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염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것을 제시한다. 

 이 책 '자족 연습'의 저자 '존 맥아더'는 염려를 극복하는 방법을 9가지로 제시한다. 차례로 그것을 살펴보자.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을 관찰하라', '기도로 염려를 피하라', '겸손으로 주님께 근심을 맡기라', '믿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라', '나를 지키는 이들과 풍성한 교제를 나누라', '연약한 사람들, 이렇게 섬기라', '하나님이 누리시는 하늘의 평가을 구하라', '감사의 영으로 불평을 몰아내라', '자족하는 삶, 당신도 누릴 있다'
 
 주요 사항은 기도, 겸손, 믿음, 교제, 섬김, 감사 등이다.  이것은 모두 성경에서 요구하는 것으로 우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기본이 무엇인가? 튼튼한 뼈대이다. 형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골격이다. 그렇기에 기본이 없거나 약하다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게 된다. 그런 것인 만큼 기본을 얻는 데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얻는데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지만 금새 지쳐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순간에 얻어지는 게 아닌 만큼 일단 얻고 나면 우리를 확실히 돕는다. 

 이 책에서 제시한 기본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온전히 구현되지 않는다면, 우리 삶에 고착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믿음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염려에서 결코 해방될 수 없다. 여느 사람과 같이 염려하는데 시간을 낭비 할 것이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코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의 생각이 현실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곳으로 이끄는 법이기 때문이다. 염려를 극복하기 위해서만 그 기본들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본문에서의 염려의 극복 방법 9가지는 우리 삶에서 발현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기본 명령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에 대한 순종을 위해 기본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 이 책에 대한 짧은 평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다른 신앙서적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내용이 추상적이다. 그리고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새로운 내용도 아니다. 하지만 추상성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또한 아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하더라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이기에 모두 다 읽어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대신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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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폴리오 1 - 피와 죽음을 부르는 책
제니퍼 리 카렐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서평은 사정상 1권만을 읽고 남기는 서평임을 미리 밝힌다.


 먼저 이 책의 제목인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셰익스피어 사후 그의 지인들이 그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집으로 편집, 출간 했는데 이것이 바로 퍼스트 폴리오다. 당시에는 1천 부 한정 발매 되었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230권이 남아 있고, 이중 완벽히 보존된 것은 14권에 불과하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사라진 희곡의 원고인 '카르데니오(Cardenio)'의 행방을 퍼스트 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하여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추리, 스릴러 소설이다. 내용이 참으로 흥미롭다.

 카르데니오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계속되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과연 카르데니오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



 사실 대문호 셰익스피어에 대한 실존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그 많은 작품들을 혼자서 어떻게 다 썼느냐는 것이 논쟁의 주요 골자였다. 진위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나 어쨌든 그와 관련된 작품들은 문학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퍼스트 폴리오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전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에 관해서만 들었지 그것이 퍼스트 폴리오라는 전집에 묶여서 발간 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영문과면서 문학사에 얼마나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다시 책으로 잠시 돌아가보자. 책 뒷 표지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놀라운 속도로 펼쳐지는 모험에 흥분한 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뉴욕 타임즈

 그런데 솔직히 나는 '놀라운 속도로 펼쳐지는 모험'이라는 문구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여느 작품보다는 이야기의 속도가 나름대로 빠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추리, 스릴러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따른 박진감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박감 등인데 최소한 1권(본인이 1권밖에 못 읽었으므로)에서는 그것이 부족했다. 나름대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긴하지만 인물들의 대화를 통한 여러 설명부가 많아 내용이 느려졌다. 그러나 이것은 배경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배려이기에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특이한 것은 중간에 막간이 삽입 되었는데 이것은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단점이기도 하였으나 동시에 장점이 되기도 하였다. 액자 구조르 인해 잠시 셰익스피어 시대로 돌아가 중심 이야기를 돕고, 다른 내용으로 인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비록 1권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이 얼마나 재미 있을지 짐작이 갔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결말이 궁금해진다. 다음에 기회를 마련하여 마저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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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대화 - 개정판
마크 & 패티 버클러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인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여러 개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바라고,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교제를 원하시고, 인간 또한 그러한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그 교제의 생생한 증거이기 떄문이다. 그것은 곧 인간에게 기쁨이고 은혜이며 영광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오해하는 것이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인간과 인간의 대화와 같이 하나님과 인간이 실재 음성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창세에 아담과 이브가 그랬고, 모세가 그랬다.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들이 그랬다. 그러나 신약 이후 그러한 실재 음성을 주고 받으며 교제를 나눈 이가 있다는 것을 최소한 나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는 성경 말씀과 내면의 음성이다. 환상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에 맞춰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의 행할 바와 길을 말씀 해 주신다. 그리고 내면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이 책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살펴보려 한다.



 저자인 마크 버클러가 존경하는 매우 유명한 성경 교사가 저자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었는데 말씀 후 저자의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영적인 생각을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구약 시대와 같이 실재 음성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하나님 음성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영적인 생각이라는 게 정확한 답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것을 몇 가지로 이야기 한다.

 첫 째, 우리 내면에서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어떤 소리인지를 배우는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이란 내면에서 들려오는 구체적인 음성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과 같은 것이다.
 둘 째, 조용한 장소로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잠잠히 가라 앉혀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생각의 흐름을 감지한다.
 셋 째, 하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기다리고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자신이 나누는 대화를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책 뒷부분에 나온 좀 더 정확한 요약을 살펴보자.

 열쇠 1 : 우리 안에서 들려오는 성령의 자연스러운 음성을 받기 위해 마음의 초점을 맞춰라.
 열쇠 2 : 자기 자신을 잠잠히 가라앉혀라. 그래야 하나님의 내적인 음직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열쇠 3 : 마음의 눈을 열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를 꿈과 환상으로 채우시도록 간구하라.
 열쇠 4 :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기도 일기로 기록하라. 

 이 책의 내용은 위 네 가지 열쇠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나는 - 저자가 열쇠 4를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조금 거북스러웠다. 저자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기도 일기를 가끔 쓴다. 그런데 그것이 중요하긴 하나 매우 중요한거라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가 성경에서 살펴본 바에 따른다면 매우 중요한 것이 된다. 그러나 지나친 강조가 강요로 느껴져서 반감이 들었다. 어쨌든 나는 기도 일기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갈 길을 알려 주고, 위로와 용기 그리고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올바른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아무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네 가지 열쇠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왕도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의 방법이 좀 더 낫고 좋은 방법,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는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필요한 사람은 인내를 가지고 따르면 도움이 될 것이고, 필요치 않은 사람은 꼭 따르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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