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기독교의 보물 교리문답 교육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시리즈 1
도널드 반 다이켄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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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에서의 교리문답 교육은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종교 개혁으로 개신교가 탄생 했을 때부터, 종교 개혁가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온전히 보전하고, 전하며 성도들을 올바른 신앙인으로 양육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교리문답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것은 그 후예들인 청교도들에게로 이어져 계속적으로 실시 되었다. 그러나 종교 개혁가들의 먼 후예들인 우리는 그 귀중한 유산을 경시하고 있다.

 

 '잃어버린 기독교의 보물 교리문답 교육'

 

 본서는 오늘날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교리문답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교리문답 교육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그 역사를 살펴본다. 흥미로운 점은 교리문답 교육의 시작을 모세와 연관성을 짓는다는 것이다. 모세의 고별 설교와 모세가 레위인들에게 맡긴 역할 등에서 교리문답 교육의 공식적인 시작을 찾는다.

 저자는 단순히 교리문답의 중요성과 필요성만을 강조하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는 개혁교회에서 목회하며 교리문답을 직접 가르친 교사로서 그 경험을 제공한다. 교리문답을 교육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그리고 교리문답 교육을 위해 어떤 책을 참고하면 좋은지 목록을 제공한다(아쉬운 점은 모두 영서이기에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는 그리 유용하지 않은 목록이다.).

 교리문답 교육은 무용한 것으로 여기거나,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모르고 있는 독자라면 본서를 통해 교리문답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리문답 교육을 어떻게 실시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이라면 그 방법에 대해 일정한 가이드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교리문답을 통한 성경 교육과 신앙 전수는 종교 개혁 후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 역사는 그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부들과 초교회를 거쳐 이스라엘 민족에게로 이어지는 교리문답 교육은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참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선, 문답 형식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가장 명확히 전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교육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문답 형식을 교리 교육에 적용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교리 교육일까? 교리는 성경의 핵심을 최대한 압축한 것이다. 그것은 성경 66권의 내용을 탁월하게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교리를 공부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문답 형식으로 가르치고 배울 때 그 교육의 성취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 그러한 교육을 통해 우리와 이어지는 세대의 신앙은 더욱 분명해지고 견고해진다. 그렇지만 우리는 교리문답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외면하고 있다.

 우리가 다시 교리문답을 교육을 실시할 때 우리의 신앙은 바른 모습을 찾아 갈 것이다. 우리의 신앙은 더 견고해질 것이다. 교리문답 교육을 통해 우리와 자손들의 삶은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변화 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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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에서 새 예루살렘까지 - 요한계시록 21~22장으로 보는 성경의 맥
T. 데스먼드 알렉산더 지음, 배용덕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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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이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 우주만물은 존재 그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하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영광은 손상을 입었다. 물론 여기서 손상이라는 말은 그 영광이 줄어들었거나 변질 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이 능욕과 무시를 당했다는 말이다.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에게 말이다.

 그런 인간에게 하나님은 벌을 내리셨다. 하지만 동시에 구원의 계획도 마련해 놓으셨다. 하나님은 죄악된 인간을 그대로 두지 않고, 옹서해 주시기로 하셨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예비해 놓으셨다. 그리고 궁극의 날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어 모든 것을 창조 상태로 다시 돌려놓으시기로 하셨다.

 

 '에덴에서 새 예루살렘까지'

 

 본서는 부흥과 개혁사의 '구속사적 성경의 맥잡기 시리즈' 4권으로 요한계시록 21~22장을 통해 성경의 맥을 짚는다. 정확하게는, 창세기 1~3장과 요한계시록 20~22장 사이의 연관성을 통해 에덴에서 새 예루살렘의 건설 과정을 추적한다.

 본서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면 에덴에 대한 해석이다. 저자는 에덴동산을 성소 혹은 성전-동산으로 보는 해석을 소개하면서 에덴동산과 성막 사이의 연관성에 집중한다. 즉 그 특징으로 성막, 성전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임을 나타낸다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예루살렘 성전-도시는 하나님이 온 세상에 대해 의도하시는 것의 축소판"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더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교회로 대치되었다는 해석을 보여준다. 이는 한 마디로 하나님이 온 세상에 대해 의도하시는 바에 따라 하나님의 처소가 예루살렘서부터, 땅끝까지 확대되었음을 말한다.

 이러한 내용을 필두로 하나님의 신적인 왕권이 신정국가 이스라엘로, 그리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로 어떻게 이양이 되는지 추적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적들이 어떻게 패배하고,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수립되며 새 예루살렘의 도래로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보여준다.

 본서는 새 예루살렘에 거하게 될 근거와 소망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한다.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독자는 본서가 보여주는 하나님의 청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무한하신 은혜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는 파괴 되었다. 그분의 창조 계획이 틀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실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하나님의 그 계획은 최초의 창조에서 미래적 재창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비록 우리는 아직 미래의 삶의 경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삶의 경험을 통해 그 미래적 경험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의 재창조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 우리 현재의 삶 가운데서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완성되어 가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함으로 타락 이전의 온전한 삶으로 우리의 삶이 조금씩 회복되어 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적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큰 뜻과 무한하신 은혜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하나님에 대해 온전히 알 수 없지만, 종국에 가면 그분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소망의 끝에는 반역죄를 용서 받고, 하나님의 영광과 광채를 영원토록 노래하는 감격의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의 전망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현재의 삶은 미래적 삶으로 이어지는 과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고통스러운 현재의 삶에도 감사하며 기뻐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미래의 삶을 고대해야 될 이유를 찾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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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개혁주의 목회와 신학 시리즈 1
대니얼 하이드 지음, 김찬영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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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믿는가? 개혁교회는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신경과 신앙고백서, 그리고 요리문답에 잘 정리해 놓았다. 기독교 교회가 공통으로 채택하고 있는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나나시우스 신조, 그리고 벨직 신앙고백서, 도르트 신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데/소요리둔답에 개혁교회는 자신의 믿음의 뿌리와 전체성을 두고 있다. 이러한 문서들을 보면 개혁교회가 믿는 바를 알 수 있다.

 개혁교회가 채택하고 있는 (위에 열거한) 문서들은 모두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 성경의 내용을 누구나 보기 쉽고, 이해하기 좋게 정리해 놓은 게 위에 문서들이다. 따라서 개혁교회는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성경, 즉 사도들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개혁교회는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온전한 교회됨을 추구하는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개혁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본서는 부흥과 개혁사의 '개혁주의 교회와 목회 시리즈' 1권으로써, 개혁교회의 믿음의 내용과 정체성을 무척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개혁교회가 따르고 고백하는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전하고 있다.

 본문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개혁교회의 역사를 신조 및 신경 등을 통해 알아본다. 2장에서는 개혁교회가 채택하고 있는 신조와 신앙고백서의 토대를 살핀다. 3장에서는 성경의 권위를 살펴본다. 4장에서는 개혁교회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언약신학에 대해 알아본다. 5장에서는 개혁교회 뿐만 아니라 개신교 교회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칭의에 대해 고찰한다. 6장에서는 개신교회에서 칭의와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화를 알아본다. 7장은 참된 교회의 표지를 들여다 본다. 8장에서는 참예배에 대해 알아본다. 본론의 마지막인 9장에서는 은혜의 수단인 설교와 성례를 살펴본다. 그리고 10장을 통해 본서를 마무리한다.

 본서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개혁교회 개론서' 또는 '개혁신학 개론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본서는 전문적인 조직신학서가 아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개론서가 아니다. 조직신학의 모든 부분과 교회 정치 및 예식 등 교회와 신학에 관련된 전부를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혁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핵심적인 부분들만 다루고 있는 점을 들어 본서는 '개혁교회 개론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개혁교회 핵심 개요'가 나을 것이다.

 아무튼 본서를 통해 독자는 개혁교회의 믿음의 내용을 알게 될 것이다. 개혁교회가 추구하는 바가 얼마나 성경과 잘 맞닿아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서 말미에 수록도어 있는 부록인 '질문과 답변'을 통해 개혁교회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본서를 개혁교회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이와 개혁교회를 오해하고 있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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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신앙으로 돌아가라
김홍만 지음 / 옛적길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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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개혁교회의 이 모토는 현재의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성경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우리에게, 성경과 다른 말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 말은 교회됨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어떻게? 교회는 항상 성경에 비추어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 성경에 비추어 잘못된 행동이 있으면 고쳐야 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와 다른 말을 하면 성경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교회는 성경에 없는 행동을 한다. 성경이 말하지 않는 바를 성경이 말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거짓된 세상 가르침을 교회 안으로 들여와 그것이 마치 성경적인 가르침인양 둔갑시키고 있다. 분별력을 상실한 교회는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변호하며 정당화시키고 있다. 잘못된 가르침과 방법을 이용하여 교회를 급속도로 타락시키고 있다. 비록 그 의도는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도리어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다.

 

 "개혁 신앙으로 돌아가라"

 

 본서는 "미국 복음주의의 영향으로 병들어가는 한국교회를 향한 외침"이다. 미국의 것이면 모두 좋은 것이라는 잘못된 사대주의의 빠져 미국교회에서 유행하는 것은 무조건 수입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생생히 보여준다. 미국에서 들여온 유행들이 한국교회를 어떻게 병들게 하고 있는지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한국교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잘못된 방법들을 보여주고 그 문제점을 지적한다. '열린예배', 'CCM', '능력전도', '교회성장운동' 등 이러한 유행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것들이 교회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알린다. 2장에서는 잘못된 흐름의 시초를 찾는다. 찰스 피니와 그 이후 부흥주의의 유행, 알미니안 신학의 유행, 전통의 거부, 세속화, 실용주의 등 교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잘못된 유행의 근원을 추적한다. 그러한 유행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어떠한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밝히다. 3장에서는 교회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그 잘못된 방향을 지적하고, 그로 말미암아 미래에 일어날 문제를 예측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마련한다. 그것은 '개혁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종교개혁자들이 주창한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5솔라이다. 그 5가지가 왜 중요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답을 제시한다.

 혹자는 본서의 지적사항들이 그리 달갑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열린예배', 'CCM', '교회성장운동', '알미니안 신학'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 반발이 이해는 된다. 잘 하고 있는, 분명 그 덕분에 많은 교회들이 성장 했기에 최소한 결과론적으로, 외형적으로는 전혀 문제는 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도리어 교회를 살찌게 하고 있으니 그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좋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4장을 잘 읽어본다면 왜 그것들에 그토록 반대를 하는지 설령 동의는 못할지라도 이해할 수는 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그러한 유행들은 외형적으로 교회를 살찌우게는 하지만 속은 썩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현재 교회 안에서 유행하고 있는 많은 방법론들과 신학은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하고 성경,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다. 그 근거는 바로 성경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과 그분이 기뻐하시고 그분이 원하시는, 그분을 섬기는 방법은 모두 성경에 나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성경에 써 있는 대로 행할 때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온전한 교회를 세우고 유지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성경에 답이 명확히 나와 있음에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다. 성경이 아니라 그 외부에서 방법을 찾는다. (이는 아무리 부인할지라도 사실은 성경을 불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성경에 분명히 써있기 때문에, 그 외부적 방법들은 우리 인간이 보기에 아무리 좋아 보이고 옳게 여겨져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잘못되고 악한 것들이다. 그러한 잘못된 방법들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섬긴 결과로 그분의 진노하심을 받은 사례가 성경 속에 분명히 나와 있음에도 오늘의 교회는 그 죄악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참으로 인간은 어리석다.

 본서는 이와 같이 어리석은 방법들은 모두 폐기하고 오직 성경에 담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분을 섬기자는 외침이다. 이 외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 곳으로 나아간다면 종국에 그분을 뵈올 때 어떠한 결과를 맞이할지, 후회해도 늦게 될 것이다.

 

 교회의 교회됨은 성경에 나와 있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는 그분께서 이미 성경을 통해 말씀하셨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성경을 불충분하게 여기며 외부에서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 인간 편에서 보기에 그 외부적 방법들은 참으로 좋아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의 열심과 기쁨으로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우리의 주관에, 우리 소견에 옳아 보이기에, 우리의 진심이 담겨 있기에 우리를 아끼시는 하나님께서 당연히 기뻐 받으실거라 여긴다. 그러나 이는 대단한 착각이다.

 아무리 우리의 열심으로 만들어진 고안물들이라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그분을 위한 우리의 진심을 담아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겨도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가 아니면 그 마음과 전심은 헛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님은 너무 이기적인 분이라 느껴질 수 있다. 오직 당신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라면 받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인간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굉장히 무례하고, 불쾌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를 지으신 그분은 지음 받은 우리에게 당신을 섬길 방법을 요구하실 권한이 충분히 있으시다. 하물며 같은 인간끼리, 왕이 신하에게도 그러한 태도를 요구하는데 모든 것 위에 계신 만주의 주분께 그러한 권리가 없으랴!

 그럼에도 인간은 자꾸만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나님을 섬기려 한다.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섬기겠다며 섬김의 자유를 요구한다. 이것은 높고 거룩하신 그분을 한낱 우상으로 다루는 대역죄라고 할 수 있다. 내 맘대로 섬기는 것은 우상에게나 적합한 것이다. 우상은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그 섬김의 방식도 우리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와 전혀 다르다. 우상과 반대로 그분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당연히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그분을 섬겨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교회와 성도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니 참으로 어리석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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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란 무엇인가 건강한 교회 만들기 시리즈 4
그렉 길버트 지음, 김수미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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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뉴스 가운데가장 기쁜 소식이다. 어떠한 훈훈한 기사보다 더 따뜻하고 반가운 이야기이다. 그렇다. 복음은 인류 최고의 자랑이요, 희망적인 소식이다. 복음은 가히 축복 중의 축복이다. 불신자는 결코 이해 못할 희소식이다. 복음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다.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진한 사랑의 표현이다. 복음은...

 복음은 이상과 같이 틀림없이 기쁜 소식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여 주신 사실을 말하는 복음은 분명 감격스럽고, 감사한 소식이다. 그러나 복음을 여기까지만 이해한다면 그 본질을 맛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매우 피상적인 이해에 머물게 된다. 복음이 기쁜 소식인 것은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너무 한정적으로만 이해한다. 우리는 복음의 진실에 온전히 다가서지 못한 채 그저 인간 중심적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크다. 우리가 좋은대로 편향적으로 이해하곤 한다.그렇다면 복음이란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일까?

 '복음이란 무엇일까?'

 본서는 복음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돕는다. 복음에 대한 무질서한 이해를 하나로 모아 복음의 중심에 이르도록 한다.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복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한다. 그러면 본서에서는 복음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몇 가지 부분을 통해 살펴보자.

 저자는 워싱턴에 있는 한 침례교회의 목사로, 복음에 대한 접근을 네 가지 구조로 시도한다. 저자는 신약 성경에 나타난, 특히 로마서 1~4장의 바울의 주장을 통해 복음 선포의 핵심과 관련한 네 가지 중요한 진리를 정리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반응'이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체계화한, 로마서를 비롯하여 신약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난핵심 진리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나쁜 소식 : 하나님이 당신의 심판자이며 당신은 그에게 죄를 범했다. 그런 뒤 복음 :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고 우리가 회개하고 그를 믿으면 죄사함을 받는다."(53p)

 저자는 이것을 골자로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여기에는 분명한 사실이 담겨 있다. 저자가 정리한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반응'이라는 네 가지 핵심 사항을 따라가며 그 사실을 살펴보자.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창조자이시기에 우리에게 어떻게 살라고 할 권리가 있으시다. 그런데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는 먹지 말라는 그분의 말씀을 어겼다. 이는 창조자에 대한 반역이자 명백한 죄이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는 그의 영원히 변하지 않을 완전한 의와 공의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죄와 반역으로 인해 어그러진 모든 것을 바로잡을 계획을 갖고 계셨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기 위해 오셨고, 죄인들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 위해서 대신 죽어 그들의 죄의 용서를 확보하고 의롭다 하심을 얻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간은 죄에 대한 용서를 받고 그분의 부활하심으로 죄를 용서 받았음을 확증 받았다. 우리는 이러한 계획, 이 사실에 대해,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새로운 영적 생명을 얻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속에서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 될 그 나라의 천국 시민으로서 그 나라의 완성을 대망하며 이 세상을 살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복음의 일련의 사실을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반응'이라는 네 가지 요점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복음에 관해 편중되지 않고 균형적으로, 명확히 알게 될 것이다. 복음에 대해 피상적인 이해가 난무하는 현재에 본서를 통해 복음에 대한 바르게 이해 얻게 될 것이다. 복음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바른 자세와 방향을 갖게 될 것이다.

 복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지 듣기 좋은 소식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 편에서 무척 진노하실 사실이다. 그리고 인간 편에서는 매우 비참하고 두려운 소식이다. 복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무척 어두운 소식이다. 그러나 복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복음은 반대로 새생명의 기쁨을 전한다. 하나님과의 끊어진 교제의 회복이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그러한 정반대의 사실과 소식을 예수님의 대속과 부활이 잇는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죄없으신 그분께서 대역죄인인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그것이 확증 되었다. 그리고 그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로 인해 더럽혀진 하나님의 나라는 다시 완성될 것이다. 구원 받은 우리는 그 나라의 완성을 대망하며 하나님의 나라, 그분의 주권적 통치 가운데서 그 나라의 확장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우리는 비록 복음을 전하며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순결한 그리스도인임으로 받게 될 핍박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고통 가운데서도 복음으로 인해 기뻐하며 최후의 날을 갈망함으로 모든 핍박을 감사로 견딜 수 있게 될 것이다. 복음은 이러한 의미에서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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