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Night (Paperback)
Random House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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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소피 킨셀라가 돌아왔다. 최근작 twenty girls랑 I've got your number는 왠지 소피 킨셀라 같지 않았는데(그래서 '네 번호 알아'는 100페이지 정도 읽다가 던져 버렸다..다시 주워볼까나..ㅠ) 다시 예전의 분위기로 복귀..

로티의 신혼 첫날밤을 막으려는 언니 플리스의 고군분투는 한 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 같긴 한데 중후반부가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 대부분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듯..더이상 밀당하면서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로티, 리차드에게서 청혼받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리차드는 영문도 모르고..결국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18살적 첫사랑과 만나자마자 결혼하기로 결심, 2주 후 결혼식을 감행한다. 갑작스러운 결혼에 허니문 베이비까지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된 언니 플리스는 동생이 자신의 전철(이혼)을 밟지 않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그들의 신혼 첫날밤을 방해한다. 

반복되는 연애에 지치고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싶은 이십대 후반 삼십대 초반의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결혼은 결국 타이밍인데 우여곡절 끝에 리차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무더운 여름 가볍게 머리를 식힐 만한 재밌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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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tation (Paperback)
Kennedy, Douglas / Arrow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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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를 대출해놓고 그냥 집으로 와서 자동 반납처리..할 수 없이 다시 가서 대출하려했더니 누군가 이미 빌려가서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른 작품 중 제일 짧은 건 바로 이것..기대 없이 읽었으나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현상이 원서를 읽을 때도 나타났다. 오호..내가 읽은 원서 중 청소년용 빼고 제일 빨리 읽은 게 아닌가 싶다. .하루이틀 사이에 휘리릭..

처음에는 그냥 일장춘몽에 대한 이야기구나 싶었다. 적어도 1부까지는. 그런데 2부의 반전이..기대되어 손에서 내려놓을수 없었다. 반전의 반전. 

11년 동안 좌절만 경험했던 데이빗은 평생 꿈꿔왔던 부와 명성을 거머쥔다. 꿈에만 그리는 것이라 생각했던 대성공을 거머쥔다면 그 순간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이런 것..You are suddenly confronted with a strange truth: had you really arrived anywhere? Or were you simply at a way station, en route to an illusory destination? A place that vanished from view the moment you were no longer considered touched by success..하지만 그것도 잠시...누군가의 음모에 휘말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나락을 경험한다. 그러다가 다시 부활하게 되는데..

결국 그가 느낀 것은 이것..We need crisis: the anguish, the longing, the sense of possibility, the fear of failure, the pining for the life we imagine ourselves wanting, the despair for the life we have..

다시 부활한 데이빗은 예전의 그가 아닌 훨씬 성숙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인생지사 새옹지마이고 일장춘몽이지만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극단적인 성공과 실패가 술술술 이루어져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고 빅픽처에서처럼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그래도 케네디의 작품은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대단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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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lver Star (Paperback)
Simon & Schuster Ltd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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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넷 월스의 신작 소설. 회고록 '유리성'으로 유명한 그녀가 본격 소설을 낸 셈인데 회고록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그런지 소설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았다. 여전히 여기에도 극심한 가난과 무책임하게 아이들을 방임한 예술혼이 넘치는 엄마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훨씬 완화되었다. 레이시즘에 대한 이야기가 첨가된 것 이외에는 비슷비슷하다. 분량도 300페이지를 넘지 않는, 결국은 사건사고를 거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이니 성장 소설로 분류될 만한데 청소년용 소설 느낌이 난다. 청소년들은 물론 흥미가 없어서 안 읽을 것 같지만 회고록에 비해 무게감이 적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삶이 소설인 사람이 그 삶에 대해서 책을 쓰면 크게 주목을 받고 소설을 쓰면 덜 주목을 받는구나..어쩌겠나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삶을 살아온 작가이니 그럴 수 밖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 훨씬 재미있지만 원서 읽기는 쉽지 않은편..하지만 지넷 월스는 초등 5학년 수준의 영어(이것도 우리들에게는 꽤나 어렵지만 ㅜㅜ)를 구사하니 쉽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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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Paperback)
셔먼 알렉시 지음 / Little, Brown Young Reader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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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book award winner. 미국 10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재밌게 읽고 있는 책이라 강추한 책을 읽어 보다. 

처음은 몇 번 졸 정도로 지루했다. 역시 청소년용 소설은 재미가 없구나 싶어 그만 읽을까 하다가 그래도 버티고 읽었는데 마의 삼분의 일을 넘어가니 재미가 있었다. 오호..

인디언이 아니라 인디언의 정확한 호칭은 네이티브 어메리컨..하지만 그들은 불리우는 대로 지칭하고 있었다. reservation에서 꿈과 희망없이 술과 가난에 취해 서로를 죽이고 스스로도 죽이며 살아가는 사람들..그렇게 살다간 한 명도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주인공 주니어와 같은 사람이 없으면 말이다. 꼭 자살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희망없이 술만 먹고 삶을 탕진하는 것도 스스로를 죽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가난을 친구삼아 엄마,아빠,할머니,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주니어는 어느날 학교에서 엄마가 쓰던 교과서를 자신이 쓰게되는 것을 알고 정착마을 -reservation-학교 선생님에게 그 낡은 교과서를 던져버리고 만다. 왜 주니어는 선생님에게 책을 던졌을까..이 행동으로 인해 양심적인 선생님의 조언을 받은 주니어는 정착마을을 떠나 잘 사는 백인들만이 다니는 23마일 너머에 있는 백인학교에 가기로 결심한다. 결국 자신을 데려다 줄 때 필요한 가스조차 살 돈이 없는 부모를 가진 인디언 소년 주니어는 걸어다니면서,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유일한 인디언으로서 백인학교에 적응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주니어는 소중한 사람도 잃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성장해 가는데 그 와중에도 인디언들 삶의 막막함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미국 고딩들은 이런 책을 읽는군..성장소설은 늘 그렇듯 주인공은 나름대로 힘들겠지만 문제가 술술 풀리는 것처럼 보인다..우리의 삶도 진짜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법한 책이다. 

They called me an apple because they think I'm red on the outside and white on the inside.
I think all of us are always five years old in the presence and absence of our parents.
Reservations were meant to be prisons. Indians were supposed to move onto reservations and die. We were supposed to disappear. But somehow or another, Indians have forgotten that reservations were meant to be death camps. 
I realized that, sure, I was a Spokane Indian.
I belonged to that tribe. But I also belonged to the tribe of American Immigrants. 

인디언이 원래 네이티브 어메리컨인데 이주민이라니..슬픈 현실이다. 원주민 정착촌과 관련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심각하지 않지만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이런 주제를 이렇게 경쾌하게 그려내다니 모두 작가의 실력이다. 작가의 실제 삶이 많이 묻어나기도 했겠다. 소설 속 만화도 재미있다. 십대 아이들이 즐겁게 읽으면서도 심각한 문제에 대해 접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간만에 원서를 읽었다. 역시 영어덜트용 책이 서너시간 집중해서 확 읽어버리기에 좋은 것 같다. 또 아직은 삶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청소년들의 감성이 드러나 나름대로 경쾌하다. 삶이 그렇게 단순할 때가 있었다. 물론 그때는 단순한 줄도 모르고 힘겹게 살았었다. 이것이 바로 인간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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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Prebound, Turtleback Scho)
Boyne, John / Turtleback Books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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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학년 권장도서. 문체가 쉽긴 한데 그다지 매력적인 문체는 아니라 절반 정도는 정말 힘겹게 읽었다. 어찌 그리 몰입이 안 되는지..문장이 너무 쉽고 무슨 내용이 나올지 예상이 되어 자꾸 딴 생각이 났다. ㅜㅜ 중간까지 읽고서는 그제서야 피해자의 아들이 아니라 가해자의 아들이 주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홀로코스트 관련 소설들은 대부분 피해자의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반 이후부터 놀랍게 집중되더니만 마지막 몇 문장의 그 끔찍한 결말이(그것도 직접적 언급이 아닌 암시ㅜㅜ) 며칠 동안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충분히 예상할 수도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너무나 극단적인 결말이다. 9살 소년의 입장에서 서술된 이 소설은 결코 9세들이 읽을 소설이 아니라더니만 그제서야 이 말이 이해가 되었다. 6-7학년들도 결말이 너무나 끔찍해서 읽기에 무리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9살 소년에게 구획을 정해놓고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자신과 무슨 차이가 있고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 전혀 이해되지 못하고 탐험의 대상이 될 만 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외로운 생활 속에 1년 여를 친구가 되어준 존재가 그 너머에 있다면 충분히 파자마를 빌려 입고 친구와 함께 그 곳이 어떤 곳인지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한 번 가보고도 싶었을 것이다. 가해자의 자식이므로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늘 그렇듯이 아이들은 죄가 없으니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 순수한 아이의 눈에는 어른들이 벌여놓은 그 일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기에..

9세 소년이 이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는가 새삼 놀랐다. 자기 방어나 변명, 진심 감추기는 기가막히게 잘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전체 상황 파악을 못 할 수 있는지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그만큼 나치가 벌인 일이 말이 안 되는 일일 수도..

미국은 Contemporary Literature는 홀로코스트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것인데..우리가 한국전쟁에 집착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늘 죽음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주제라 나에게는 힘겨운 면이 많다. 

어쨌든 이 작품은 홀로코스트 관련 작품 중 단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예전에 읽었던 'Sarah's Key'가 생각난다. 그 책도 읽고 너무 슬퍼 그 여운이 참으로 오래 갔었더랬다. 다시는 정말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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