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thing Is Possible (Paperback, Reprint)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Random House Inc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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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튼'의 속편 격인 책. 미국 사람들은 왜 이 작가를 그리 좋아하는지. 보통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가족이나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나에게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믿고 듣는 작가의 책이 바로 다운 받아서 들을 수 있길래 들었다. 분량도 짧고.형제와 친척, 이웃들이 서로서로 소문을 주고 받고 서로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결론은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우리네 인생 속성이라 이 사람의 소설이 인기 있는 것일까


미국의 박완서 같은 작가의 소품집이다. 


-20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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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Closed Doors (Paperback) - 『비하인드 도어』원서
B. A. Paris / Harlequin (UK)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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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의 데뷔작. 이 작가의 책을 다시는 안 읽어야지 싶었는데 - 그래봤자 세 권 정도 - 홀드된 책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읽었다기 보다, 솔직히 완벽한 결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행복은 하나고 불행은 다종다기하다는 말처럼 완벽한 결혼생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진. 부. 함. 드라마에서도 그려지는 그 모습 그대로다. 부인은 젊고 예쁘고 요리를 잘 한다. 남편은 미남이고 좋은 집에 살며 배려심이 깊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행복을 가장하지만 문 뒤에서는..


패리스는 과대포장으로 급부상한 작가가 아닌가 싶다. 가독성이 장점이긴 한데 이 작품은 앞부분 몇 페이지를 제외하면 가독성이 그리 높지 않다. 지지부진한 서술이 거의 대부분이다. 차라리 최근작이 많이 좋아진 것이었다. 


엠마 도노휴의 'Room'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았다. 물론 도노휴의 작품이 훨씬 좋다. 


'닫힌' 문 뒤 쪽이라는 제목에서 당연히 누군가가 갇혀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닫힌'이라는 단어가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는데 번역서 제목에는 빠져있다. 


'룸'에서도 다섯살짜리 꼬마 덕에 탈출에 성공하는데 이 책에서도 다운증후군인 여동생이 문제 해결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숙한 대신 직관이 뛰어나다는 점. 그래서 정상인이나 어른들이 알아채지 못한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결말은 너무나 충분히 예상되지만 그래도 그 결말을 위해 읽었으나 영 개운하지 않다. 멋진 구절도 찾을 수 없었다. 결말도 참 나이브하다. 친하지도 않던, 남편의 회사 동료 와이프가 자신을 위해 증언을 해 줄 것을 약속하다니. 부러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나 읽어볼까. 아님 역시 정통 문학으로 돌아가야할까. 이렇게 올 여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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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Me Back (Hardcover)
B. A. 패리스 / St Martins Pr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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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장점은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점. 모든 인물이 범인일 수 있다고 의심된다. 

단점은 피튀기는 살인이 등장한다는 점. 물론 이 소설의 주된 사건에서는 살인인지, 단순 행방불명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결말은 살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그러나 여주인공의 과거에 끔찍한 살인사건이 있어서 역시나 스릴러는 스릴러다 싶다. 


정말 그녀를 사랑했다면 어떻게든 그녀를 알아봤어야지. 정말 그럴까. 정말 모든 걸 바꾸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모를 수 있을까. 어떻게든 느낄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설득력이 그리 높지 않다.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살인이 전혀 없었던 일로 묻혀지고 신분세탁?도 가능하고. 현대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반전이라고도 할 수 없다. 결말이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고 해서 그것을 꼭 반전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심리 스릴러라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 핀의 복잡한 머릿속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 


짧게 짧게 화자를 바꿔가면서 서술한 방식은 가독성을 불어넣어줬으나 그 정도까지. 


+ 읽다가 만 비하인드 도어를 빌리려다가 도서관에 그 책은 없고  대신 이 책이 있어 읽게 되었는데  끝까지 읽긴 했지만 이 작가의 책을 다시 읽을 것 같는 않다. 다소 실망스럽다. 괜히 사일런트 페이션트가 생각난다. 사일런트 페이션트가 훨씬 재밌다. 이제 이 작품이 나의 스릴러 판단 기준이 되는 건 아닐지. 


++ 책표지는 러시아 인형보다는 이 책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이 책 표지는 핀이 어렸을 때 부숴버렸던 문의 모양이 아닐지. 핀의 잠재워진 폭력성이 표출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여준다. 


+++ 라일라가 나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달라(Bring me back)는 마지막 편지대로 그녀를 되돌려 놓았으나 죽은 채로 되돌려 놓게되었다는 결말이 참 슬프고 마음에 남는다. 정말 이 두 주인공의 운명은 이렇게 되도록 정해져 있었던 것이란 말인가. 

If I had truly loved Layla, I would have known her an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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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Children Archive (Hardcover)
발레리아 루이셀리 / Alfred a Knopf Inc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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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아 루이셀리의 최근 소설. 이 책은 시집, 지도 모음집, 사진집, 산문집, 소설집 다 될 수 있다. 정말 복잡 미묘하게 모든 장르들이 얽혀 있고 얼마나 작가가 많은 생각을 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독자 입장에서는 주제와 서술 방식에서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엉켜있다고 느끼긴 하지만. 


화자는 딸을 하나 데리고 아들을 하나 데리고 온 남자와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둘은 같은 일을 하다가 만났다. 남편은 다큐멘테리언, 아내는 다큐멘테리스트. 그들은 이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찾아가 녹음해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남편은 서사에 관심이 더 많고 아내는 세상사에 관심이 더 많다. 이들 부부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일로 아이들을 데리고 뉴욕에서 아리조나까지 로드 트립을 떠난다. 남편은 아파치의 고향을 찾아서 아내(주 화자)는 멕시코에서 밀입국하다 추방당하게 생긴 지인의 딸을 찾으러 먼 길을 떠나기로 한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저자와 아주 비슷하게 느껴지는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Although she loved my father, my mother explained, she had been following him around all her life, always putting her own projects aside. And after years of doing that, she had finally felt an inner "earthquake," something that stirred her deeply and maybe even shattered a part of her, and had decided to go out and find a way to fix all the brokenness. Perhaps not fix it, but at least understand it. 


저자는 결혼제도의 답답함을 깨어있는 여성이었던 화자의 어머니 입을 빌어 이야기한다. 당시에는 열 살 밖에 안 된 자신을 버리고 멕시코 게릴라 운동을 하러 집을 나가버린 엄마를 이해 못 했지만 그녀가 이제 어머니의 나이가 되고 보니 너무나 잘 이해되는 것이다. 어머니의 심정이. 그것은 어머니나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이들은 이번 여행이 그들의 4인 가족으로서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임을 직감하면서도 최대한 스케줄을 조정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10살 아들과 5살 딸들과 함께. 큰 틀은 엄마인 화자가 가족 4명과 함께 뉴욕에서 남쪽으로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그 와중에 아빠는 아파치들 - 네이티브 어메리컨 -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엄마는 수시로 라디오 뉴스를 체크하며 국경 근처에서 벌어지는 아이들 추방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미국인들은 네이티브 어메리컨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그들을 기차에 실어 추방한다. 그런데 지금은 살기 위해 목숨 걸고 미국이라는 곳을 찾아온 아이들을 똑같은 방법으로 기차에 실어 추방한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진보하는가. 


많은 생각들이 중첩되어 읽어내려가기 쉽지 않은 소설이다. 내용과 형식 모두 어렵다. 하지만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Unhappiness grows slowly. It lingers inside you, silently, surreptitiously. You nourish it, feeding it scraps of yourself every day - it is the dog kept locked away in the back patio that will bite your hand off if you let it. Unhappiness takes time, but eventually it takes over completely. And then happiness - that word - arrives only sometimes, and always like a sudden change of 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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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 심윤경 장편소설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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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 선행학습은 중고등학생에서 초등 6학년생으로 내려왔는데 그들의 부모는 젊어지지 않고 예전 그대로다. 386세대들(지금의 50대)의 자녀교육과 X세대의 그것은 달라야 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고 더 심해진 듯하다. 작가의 한계인가, 현실의 반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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