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김겨울 클래식 리스트가 있기를 바랬는데 없었다. 어떤 책은 글을 읽다가 멈추고 마음에 드는 곡들을 차곡차곡 정리했었는데 다 읽고보니 리스트가 쫘아악 있어서 황당했었는데 이책은 반대네. 너무 많아서 일일히 기록하기 힘들어 패스패스하며 읽었는데 다시 훑어보며 리스트를 정리해야 하는 걸까. 아쉽다.
이어령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 무너진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이 시집의 제목만 봐도 먼저 저 세상으로 간 딸을 그리는 아버지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끝이 보일수록 글이 써지지 않았다던데 마지막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이제는 따님을 만나셨을지. 인생이란 참 허무한 것이로다.
제목에서 뭔가 빵 터져서 읽게 되었는데 내용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이다.
페이스북에 실린 글들을 책으로 펴낸 것. 나도 2020년에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그 때 그 상황이 더 잘 이해되기도 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페이스북에 실린 글들이 책으로 나올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지만 보통 사람의 페이스북 글들을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힌다. 세월이 흐른 후에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할까. 도대체 예상이 안 되니 우리가 할 일은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 그리고 그 기록을 읽고 기억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