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use on Mango Street (Paperback) - 『망고 스트리트』원서
산드라 시스네로스 지음 / Vintage / 199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짤막짤막한 글이 계속 연결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 25주년 기념판이 나올 정도라니 괜찮겠지 싶었는데 역시나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책은 현재로서는 그리 새롭지 않았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읽고 참으로 낯설었는데 이 작품은 그것의 원조격이라고나 할까. 미국에 사는 멕시코인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회적 약자로서의 그들의 삶은 거의 비슷하다.  

작가의 소개말에 나온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다.  

She wants to write stories that ignore borders between genres, between written and spoken, between highbrow literature and children's nursery rhymes, between New York and the imaginary village of Macondo, between the U.S and Mexico. 

내용보다는 문체가 새롭다. 아이들 노래같은 이 소설은 오디오북으로 들어도 괜찮겠다. 단어도 아주 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Secret Life of Bees (Paperback, New ed)
수 몽크 키드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0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없이 아빠의 학대 속에 자란 14세 소녀가 엄마의 흔적을 찾아 떠나면서 서서히 엄마와 자신을 알아가는 이야기.

엄마의 부재란 여자아이에게나 남자아이에게나 모두 가혹한 일이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여자아이에게 더 잔혹한 일일 수 있다. 여왕벌이 없으면 벌들이 죽듯이 여자 아이에게 엄마는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아빠와의 소통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엄마의 부재가 뼈아픈데, 주인공 Lily는 무작정 단 하나 남겨진 엄마의 유품에 적힌 지명을 찾아가 엄마의 유모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자신을 버렸던 엄마와 실수로 엄마를 죽인 자신을 용서하게 된다.

릴리가 여러 흑인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생활하면서 모성을 만끽하며 자라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는데, 친인척이 아니어도 같은 피부색이 아니어도 여성들의 힘으로 한 아이를 키워낸다는 사실이 매우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모성의 힘일 것이다. 

이 소설은 10대 소녀가 엄마의 흔적을 찾아나가면서 자신을 찾아나가는 형식의 성장소설이지만 그와 더불어 모성의 힘, 50년대 남부를 배경으로 하는 흑백갈등도 첨예하게 다루고 있다. 서서히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에 힘이 있고, 엄마의 유모와 그 자매들 사이에 있는 장례식, 결혼식, 축제 등등이 인생살이가 무엇인지 느끼게도 해준다.  

영화화되어 다코타 패닝이 여주인공이던데 캐스팅이 아주 적절한 것 같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일 것 같아 영화도 기대된다. 

Our lady is not some magical being out there somewhere, like a fairy godmother. She's not the statue in the parlor. She's something inside of you...You have to find a mother inside yourself. We all do. Even if we already have a mother, we still have to find this part of ourselves inside.

The problem is they know what matters, but they don't choose it.
Regrets don't help anythi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 Am the Messenger (Paperback)
마커스 주삭 지음 / Alfred a Knopf Inc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도둑이 워낙 감동적이어서 서둘러 그의 출세작을 구해 읽었지만..역시 그의 작품은 분량이 너무 많았다. 초반에서 중반부를 3분의 1로 줄이고 속도를 빨리하면 그나마 나았을까. 후반부가 교훈적으로 흐르려는 감이 있지만 나름대로 읽을만 했다. 물론 주삭 특유의 문체에 빠져들면 그의 반복되는 다소 장황한 서술이 한 편의 서사시 같이 여겨지기도 해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미성년 택시 운전사의 자아 찾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어릴 때 방황하면서 자아를 찾은 사람은 평생을 진정한 '나'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형제 중에 가장 열등한 주인공이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깨달아가는 인생의 의미는 고귀하고도 아름다웠다. 모든 성장통은 아프면서도 아름답고 우리를 하나의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우리는 젊으나 늙으나 항상 나에게 물어야 한다. 너는 뭘 원하는가,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이것인가 하고 말이다.

If you left here, you'd have been the same anywhere else.

If a guy like you can stand up and do what you did, then maybe everyone can. Maybe everyone can live beyond what they're capable of.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Shack (Paperback)
윌리엄 폴 영 지음 / Windblown Media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 캠핑 중 막내딸을 잃은 주인공이 어떻게 신과 화해하는지 궁금해 계속 읽어내려가게 된 책. 딸이 유괴, 살해되는 이야기는 미국소설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라 별로 읽고 싶지 않았으나, 견디기 힘든 일을 감내해야 할 때 신을 찾게 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반대로 신을 원망하는 사람도 많기에 결말이 궁금했다.

저마다 종교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인지 나에게는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따분한 책이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다음은 하는 식의 궁금함은 있지만 항상 그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말이 참으로 아쉬웠다. 딸을 잃고 괴로워하다가 몇 년 후 딸이 살해됐던 그 오두막으로 오라는 신의 부름을 받고 그 곳에 다시 가게된 주인공이 신과 대면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신에게 직접 묻고 싶었을 질문을 하며 신에 대한 의문을 푼다. 이 대목이 가장 감동적이라는데 나에게는 신의 철저한 자기 방어로만 느껴졌다. 독실한 사람이 읽으면 좀 달라졌을까.
It wasn't your fault...None of us meant for this to happen. It just happened, and we'll learn to live through it. But we'll learn together..결국은 모두 이런 말을 신에게서 듣고 싶은 것이겠지.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Last Lecture (Paperback)
랜디 포시 지음 / Hyperion Books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불평불만하며 살아가는 나를 다잡기 위해 읽은 책.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교수이자 어린 세 아이의 아버지인 저자가 아버지 없이 자랄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강의한 것을 기록한 책이다. 하지만 이런 진부한 소개가 무색할 정도로 직접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저자는 디즈니월드를 좋아하고 간단명료한 것을 좋아하고 항상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헐리우드 영화의 특성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미국인이자 공학 전공자의 특성을 보이지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나 진정성을 가리지는 않는다.

어린 세 아이를 두고 일찍 저 세상으로 가야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무리 죽음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해도 엄연히 죽음은 죽음이고, 죽음은 그들을 영원히 갈라놓을 것인데.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We can change it. We just have to decide how we'll respond. We cannot change the cards we are dealt, just how we play the hand.
-Luck is indeed where preparation meets opportunity.
-Give yourself permission to dream. Fuel your kids dreams, too. Once in a while, that might even mean letting them stay up past their bedtimes.
I-'ve always believed that if you took one-tenth the energy you put into complaining and applied it to solving the problem, you'd be surprised by how well things can work out...Complaining does not work as a strategy. We all have finite time and energy. Any time we spend whining is unlikely to help us achieve our goals. And it won't make us happier.
-If nobody ever worried about what was in other peoples heads, we'd all be 33 percent more effective in our lives and on our jobs.
-When you're frustrated with people, when they've made you angry, it just may be because you haven't given them enough time.
-A parent's job is to encourage kids to develop a joy of life and a great urge to follow their own dreams. The best we can do is to help them develop a personal set of tools for the task....I want them to find their own path to fulfillment. And given that I won't be there, I want to make this clear. Kids, don't try to figure out what I wanted you to become. I want you to become what you want to become...I would just urge my kids to find their way with enthusiasm and passion. And I want them to feel as if I am there with them, whatever path they choose.

아이들이 크면서 아빠와 함께 할 수 없어도, 아이들은 아빠를 잊지 않을 것이고 늘 자랑스러워 할 것이며, 아빠가 늘 그들과 함께라는 걸 느낄 것이다. 그는 멋진 아빠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