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ck (Paperback)
윌리엄 폴 영 지음 / Windblown Media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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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캠핑 중 막내딸을 잃은 주인공이 어떻게 신과 화해하는지 궁금해 계속 읽어내려가게 된 책. 딸이 유괴, 살해되는 이야기는 미국소설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라 별로 읽고 싶지 않았으나, 견디기 힘든 일을 감내해야 할 때 신을 찾게 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반대로 신을 원망하는 사람도 많기에 결말이 궁금했다.

저마다 종교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인지 나에게는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따분한 책이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다음은 하는 식의 궁금함은 있지만 항상 그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말이 참으로 아쉬웠다. 딸을 잃고 괴로워하다가 몇 년 후 딸이 살해됐던 그 오두막으로 오라는 신의 부름을 받고 그 곳에 다시 가게된 주인공이 신과 대면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신에게 직접 묻고 싶었을 질문을 하며 신에 대한 의문을 푼다. 이 대목이 가장 감동적이라는데 나에게는 신의 철저한 자기 방어로만 느껴졌다. 독실한 사람이 읽으면 좀 달라졌을까.
It wasn't your fault...None of us meant for this to happen. It just happened, and we'll learn to live through it. But we'll learn together..결국은 모두 이런 말을 신에게서 듣고 싶은 것이겠지.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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