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씨의 고군분투기. 십년을 각종 고시공부에 매달리다가학원관리일을 하면서 재테크를 해보려다 실패하는 이야기. 돈에 대한 그의 욕망이 생기고 움직이는 모습이 생생하다. 이 욕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유튜브 너무 믿지 말고 쉽게 돈 버는 걸 너에게만 알려준다는 말에 속지 말고. 차로, 옷매무새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결국 돈은 어렵게 버는 것인가. 착잡함을 남기는 부동산판타지 소설.
믿고 보는 아무튼 시리즈 56. 정리에 관한 아무튼. 곤도 마리에적 이야기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삼개국으로 이민을 가 본 자로서의 경험과 정리가 잘 어우러진 책이었다. 재미있게 읽어가다가 보니 갑자기 빅터 프랭클이 나오고 좀 심각해지나 싶더니 끝이 나버려서 아쉬웠다. 좀 더 계속되기를 바랬던 듯. 아무튼 시리즈는 좀 짧은 게 늘 아쉬운 것 같다. 다음 아무튼 시리즈로 고고. ‘아무튼 집‘을 읽고 싶은데 아직 전자책이 나오지 않았다. 제발 동시출간 플리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의 내 육체 하나이고. ... 나를 찍어누르는 상황에 대해 즉각적, 습관적,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면서, 나는 이런 선택을 하겠노라 내 선택을 천명할 수 있다. - P95
그래서 니가 중요한 거야. 쇳밥 얘기를 먹물들 알아먹게 쓸 수 있으니까. - P284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특히 성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길보라 책인 줄 알고 읽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환상문학의 정보라 책이었다. 생각해보니 환상문학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정보라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아무튼 시리즈 매니아로서 아무튼 시리즈에 대한 믿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읽고보니 이 책에는 우리의 모든 아픔의 보고서 같았다. 눈 감고 싶은 우리의 현실을 바꿔가고자 시위현장에 참여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세상은 공짜로 변하지 않았지. 참여의 참모습을 알게 해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