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특히 성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길보라 책인 줄 알고 읽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환상문학의 정보라 책이었다. 생각해보니 환상문학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정보라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아무튼 시리즈 매니아로서 아무튼 시리즈에 대한 믿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읽고보니 이 책에는 우리의 모든 아픔의 보고서 같았다. 눈 감고 싶은 우리의 현실을 바꿔가고자 시위현장에 참여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세상은 공짜로 변하지 않았지. 참여의 참모습을 알게 해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