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방에서(물론 기본 속옷과 옷은 갖추고 전기 물 등은 제공되는 환경) 하루에 하나의 물건만 선택할 수 있다면? 하는 발상으로 이 설정을 100일 지속시킨 프로젝트. 발상이 다 한 셈인데 1일차 물건 선택이 나와 같아서 재미있었다. 물신주의가 만연해 있는 세상에서 세상과 나를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 이런 생각을 해내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듯 하다.
책은 도끼다에서 몇 발자욱 나아갔을까. 제 자리인 듯한 이 느낌은 무엇 때문일까.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성스럽게 만드는 인생을 사는 것이 내 목표다. - P47
뒤늦게 읽게 된 한병철의 글. 십년도 더 전에 했던 진단들이 여전히 유효하다.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 .. 신경성 질환들, 이를테면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경계성성격장애, 소진증후군 등이 21세기 초의 병리학적 상황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