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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녀
가키야 미우 지음, 김은모 옮김 / 콤마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가키야 미우에 빠져서 집 앞 도서관에서 빠르게 빌려볼 수 있는 책을 집어 들었다가 그대로 다 읽었다. 드라마화되었다더니 그래서 그런지 일드를 보는 것 같았다.
‘불편한 편의점‘류의 작품들처럼 마음 따스해지는 소설. 제목과 드라마화되었다는 정보를 보고 그렇고 그런 불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니었다. 알고보니 너무 바람직한 남편이었다.
접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39세 여자와 20대 초반 여자의 몸이 바뀌면 실제로는 수습 불가능하게 엄청난 일이 벌어질 테지만 (하긴 바뀌는 일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니 뭐.) 이 소설은 판타지이므로, 영화같은 이야기므로 결말은 모두 너무나 해피엔딩. 문제들이 술술 풀리고 모든 이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이야기라 아쉬운 감이 없지는 않지만 가독성 하나는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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