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40세, 미혼출산
가키야 미우 지음, 권경하 옮김 / 늘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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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호적이며, 체면이며, 소문이며 그런 사소한 것에 죄우되는 시간이 아까운 거야. 한 순간의 목숨이니까, 자유롭게 살지 않으면 안 돼. - P475

"아이가 태어나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져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뒤돌아보면, 그때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분명히 그리워할 거요. 힘내요." - P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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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40세, 미혼출산
가키야 미우 지음, 권경하 옮김 / 늘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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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야 미우 작가가 다루지 않은 사회 현안 문제가 있을까. 이로써 한국에서 출간된 가키야 미우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은 도서관 전자책으로 읽었다.

가키야 미우 저서를 다 읽고 보니 그가 다룬 실로 다양하고도 깊으면서도 트렌디한 주제들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과 한국이 왜 저출산에 허덕이는지 이해가 되게 만드는 책. ‘82년생 김지영‘의 일본판일까. 호적제도가 이제 일본에서도 없어졌을까.

결혼을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으나 세월이 흐르니 남편과의 사랑보다는 자식과의 사랑이 비교할 수 없게 깊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그와 태어날 아이가 겪어야할 다양한 문제들은 논외로 하고 말이다.

유럽은 결혼 자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비율이 높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아이를 누구의 호적에 올리느냐고 골머리를 썩여야 하다니. 호적제도가 없어진 한국의 실정도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 하지 않다.

출생율 저하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면 된다. 사람이 바뀌면 된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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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피난소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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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으로 어떤 피해를 겪었는지 구체적 디테일이 궁금했는데 가키야 미우가 이런 작품을 써서 의외였다.

재난이 많은 나라이고 남녀차별은 매우 심하고 그 와중에 여자들끼리 합심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기에 목표와 정답이 있는 듯. 남자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 남자 위주로 돌아가는 피난소. 지금쯤 그들은 얼마나 재난을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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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이 없습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고성미 옮김 / 들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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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십대 여성의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다니.

자녀결혼, 정리해고, 시아버지장례식, 연금수령을 위한 노인대행 등 시부모님을 건사하고 자녀 취업과 결혼, 본인들의 제2의 취업까지 좌충우돌 오십대 후반인 아줌마의 인생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노후자금으로 일억이천을 모아두었었지만 큰 딸 결혼식과 사어버지 장례식으로 다 쓰게 되고 공교롭게 부부 모두 정리해고가 되어 빈털털이 신세가 되어 구직도 안 되는 과정에서 딸이 안정적 결혼 생활을 하는지까지 걱정을 해야하고. 늘 송금하던 돈을 더이상 보낼 수 없게 되어 고급요양병원에 거주하던 시어머니까지 집으로 모시게 되고 절박한 마음에 시어머니가 이웃노인을 가장해서 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결국은 깨달음도 얻고 모두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우리의 오십대들의 인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재미있고 생생한 오십대 주부 이야기. 제로 장례식 등 일본 문화의 면면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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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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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사망법안‘처럼 ‘추천맞선결혼법‘이 제정되면 일본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해서 그려낸 소설. 사망법안도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기부 등의 긍정적 효과를 가결되지 않은 것처럼 추천맞선결혼법도 마찬가지로 각종 긍정적, 부정적 효과를 내고 없어지는 결말인데 정말 집단주의적 발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지만 시사하는 바는 크다.

결정할 수 없는 큰 일을 앞두고 누군가 결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을 포착한 발상일까. 다양한 일본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드라마화되었다는 것 같았는데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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