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 #비범한평범조수용에 대해서도 이 책이나 그의 전작에 대해서도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요즘 박찬용 에디터의 글을 다 찾아 읽으며 새삼 잡지 에디터의 문체가 재미있고 트렌디하게 느껴져 잡지B 브랜드 이야기인 것 같아 무턱대고 광화문을 거닐다 교보문고에 들러 사서 휘리릭 다 읽게 된 책. 역시나 재밌다. 브랜드는 가격 실용성 아름다움에 더해 철학을 가져야 완성된다는 그의 견해에 격하게 공감하며 아는 브랜드 모르는 브랜드 순서를 바꿔가며 재미있게 읽었다.미니멀리즘이든 맥시멀리즘이든 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역시 뭐든 철학이 중요하다!! 그의 전작 ‘일의 감각‘도 궁금해졌다. 거꾸로 읽기 시작~~
#박찬용 #모던키친박찬용의 모던 키친. 요기요에서 진행한 뉴스레터를 묶은 것이라고. 예전에 ‘요즘 사는 맛‘ 시리즈는 배민에서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요기요였다. 치열한 음식 배달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배달 업체답게 트렌드를 잘 알 수있고 전방위적으로 음식 관련 취재를 해서 뉴스레터를 꾸린 것 같다. 식품 공장부터 식품 연구소, 식당, 주방, 농장에 이르기까지 식재료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역순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발랄하고 위트있는 문체도 글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 일조했고 음식 또는 식재료에 대한 사람들의 진심이 담겨 있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맛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있어 음식이란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맛에 대한 기억이 제일 오래간다고 하던데 인간에게 있어 맛의 추구는 영원한 화두인 것 같다. 박찬용 읽기의 재미가 쏠쏠하다.
#아무튼야구 #김영글내가 좋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최신간. 야알못인 내가 야구책을 읽게 만드는 게 아무튼 시리즈의 저력이다. 야구에 이응도 모르던 젊은이가 야구에 빠져들게 된 과정이 와닿는 책이었다. 야구에 관심이 없거나 야구의 느린 속도에 하이라이트도 겨우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도 이 책을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시리즈의 저력이기도 하고 김영글 작가의 저력이기도 하겠다. 다음 아무튼 시리즈는 뭐가 나오려나. 기다리는 재미~~
#서울의어느집 #박찬용드디어 ‘서울의 어느 집‘ 완독. 아무튼, 리모델링? 닥치고 집수리? 의 느낌이 나는 책이다. 끊임없이 바위를 들어올려야 하는 시지프스가 된 것처럼 박찬용은 꾸역꾸역 집을 고치고 또 고친다. 저자는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기에 물건 욕심이 없는 나와는 정반대의 인물같다. 도서담당 기자의 인스타를 보고 알게 된 작가인데 이 책은 유명인의 유튜브에 소개도 되고 나름 유명한 듯했다. 전시회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했는데 의문이 풀리는 느낌. 잡지 에디터답게 문체가 재밌다. 그의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가장 큰 특장점이라 할 수 있겠고. 이 책을 읽기 위해 박찬용 작가 탐구를 많이 했다. 밀리의 서재에도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있었고 매우 트렌디했다. 출간이 꽤 된 책들도 아직 트렌디함을 잃지 않았다는 독특함이 있었다. 그가 1970년대 지어진 이 집보다 더 오래된 오피스를 구했다니 스핀오프 서울의 어느 오피스가 후속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것도 실로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다 비슷해 보이지만 정말 다 다르게 사는 것 같다. 다들 열심히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시종일관 낄낄거리면서 중간에 책을 놓지 못하게 되는 논픽션 책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듯하다. 박찬용 읽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