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어느 집 - 사소하게 복잡한 집수리 7년
박찬용 지음 / 에이치비프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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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어느집 #박찬용

드디어 ‘서울의 어느 집‘ 완독. 아무튼, 리모델링? 닥치고 집수리? 의 느낌이 나는 책이다. 끊임없이 바위를 들어올려야 하는 시지프스가 된 것처럼 박찬용은 꾸역꾸역 집을 고치고 또 고친다. 저자는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기에 물건 욕심이 없는 나와는 정반대의 인물같다.

도서담당 기자의 인스타를 보고 알게 된 작가인데 이 책은 유명인의 유튜브에 소개도 되고 나름 유명한 듯했다. 전시회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했는데 의문이 풀리는 느낌.

잡지 에디터답게 문체가 재밌다. 그의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가장 큰 특장점이라 할 수 있겠고.

이 책을 읽기 위해 박찬용 작가 탐구를 많이 했다. 밀리의 서재에도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있었고 매우 트렌디했다. 출간이 꽤 된 책들도 아직 트렌디함을 잃지 않았다는 독특함이 있었다.

그가 1970년대 지어진 이 집보다 더 오래된 오피스를 구했다니 스핀오프 서울의 어느 오피스가 후속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것도 실로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다 비슷해 보이지만 정말 다 다르게 사는 것 같다. 다들 열심히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시종일관 낄낄거리면서 중간에 책을 놓지 못하게 되는 논픽션 책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듯하다.

박찬용 읽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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