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배우는 학습 원리 미래교육 디자인 시리즈 12
제임스 폴 지 지음, 조병영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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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는 정말 유명한 교수님 저서라 그런지 좀 많이 어렵고 지루한 부분도 있는데 번역된 책은 그런 점을 말끔히 해소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려하게 번역되었다.

뒷표지의 문구가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말해준다.

어려워야 재미있지, 쉬우면 시시하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여럿이 하면 더 재미있다.
오래 배울 필요가 없다. 해 보면서 배우면 된다.
깊이 빠져들수록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게 된다.
하면 할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된다.
˝나 이 정도는 거뜬히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느끼는 순간,
못 할 것이 없게 된다.

공부도 게임처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용은 공인된 것이라 언급할 필요 없으니 번역이 다했네 번역이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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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
케이트 가비노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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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아시안계 혼혈 여성 세 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이 담긴 소설. 세 명이서 낡은 아파트를 빌려 사는데 그 아파트 저층에 부커상 수상작가가 살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에게서 여러가지로 위로와 조언을 얻기도 하며 좌충우돌 자신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성장 소설이자 청춘 소설이다. 그래픽 노블이지만 글밥이 많아 소설과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나의 뉴욕 수업‘ 곽아람 기자의 추천을 보고 읽게 되었다. 곽아람의 뉴욕 수업은 힘들다는 내용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그래서 원작의 제목은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이다. 개정판의 제목을 보고 역시나 제목은 긍정적으로 지어야 잘 풀린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너무도 완벽한 이야기인 것 같아 그들이 부러웠다. 이 시대에 이런 우정이 가능할까. 뉴욕이라 더 멋있어 보이나. 아시안계 혼혈이라 ‘너 영어 정말 잘 한다 , 니하오‘ 등의 말을 듣게 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영어를 무기로,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는 것을 무기로 타인종에게 가장 배타적이라고 할 수 있은 영문과를 졸업하고도 그 방면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그들이 더 똘똘 뭉칠 수 있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방에 가고 치킨을 먹고 바오를 먹고. 심지어 부커상 수상자도 베트남 출신 여성으로 나온다.

최신 트렌드가 다 담긴, 여자들의 로망이 다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 예전 586세대에게 섹스 앤 더 시티가 있었다면 요즘 엠지들은 이런 이야기를 더 좋아하겠지.

간만에 신나는 책을 읽었다.

그들은 젊기에 실패해도 괜찮다. 그 점이 가장 멋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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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 - 31년생 현역 작가의 느긋한 건강법
소노 아야코 지음, 오유리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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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한, 노화에 대한, 인간에 대한 소노 아야코의 조언!!
열일곱가지 카테고리로 묶인, 소노 아야코의 지혜를 경험할 수 있다.

겉과 속이 완전히 같은 사람은 고릴라와 진배없다고 생각한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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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 인간에게 성숙이란 무엇인가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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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책 이어읽기가 계속 되고 있다.

노화 관련 이야기보다는 다른 주제- 이번 책에서는 ‘인간의 성숙‘에 관한 이야기를 더 잘 쓰시는 듯.

80대 인데도 이런 글이 나오다니 대단하다.

그의 단언적인 말투에는 은근 중독성이 있다. 단언할 수 있는 자신감이 부럽기도 하고.

그의 관찰력, 인생경력, 다양한 경험 등에서 기인한 것이겠지.

이어읽기는 계속 된다. 다작을 하는 작가에 꽂혔을 때의 장점. 계속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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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 인간에게 성숙이란 무엇인가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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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인생은 신중해서가 아니라 소심했기 때문에 주어진다. - P29

작가가 평생토록 지켜야 될 윤리적 관점은 독자가 읽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독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P55

만일 인생이 덧없게 느껴진다면 특별한 목적을 갖지 못해서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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