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창비교육 성장소설 13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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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불안장애 끝판왕.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여기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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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위픽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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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에서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시리즈가 나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요즘 거기에 빠져있다.

웹소설 경향인지 경장편도 아니고 손바닥 장(掌)을 쓰는 장(掌)편 소설 정도의 분량이다.
76페이지로 스릴러를 쓸 수 있다니. 놀랍다.
호흡이 짧은 소설을 읽다보면 이게 다야 하면서 좀 더 긴 호흡의 글을 몰입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 편의 작품을 단숨에 읽었다는 후련함이 좋은 감정으로 남기도 한다.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해 보자면.
경계선 지능 장애 사연에 공감한다. 물론 지적 장애에 해당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위해 경계선 지능 장애를 등록하지 않아 오히려 자녀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사연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미등록으로 자녀를 보호하지 않아도 되는 인식과 정책의 변화가 있으면 한다.

같은 시리즈 다른 작품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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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부오니시모, 나폴리 위픽
정대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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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란, 나폴리‘의 소설 버전.
실제로 작가도 나폴리 3개월 체류가 수필과 소설로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비교해 읽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수필과 소설 모두 분량이 짧고 깔끔하다. 가독성도 좋고.

작가는 영화에 파묻힌 지난 10년이 고생스러웠겠지만 이렇게 문학 작품에 그 고생스러움이 녹아나오는 것이 매우 성공적으로 느껴진다. 의무 소방 2년의 삶도 ‘급류‘에 녹아있듯이 말이다.

소설 이야기로 돌아오면.
미래에서 신호를 보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하는 선택이란 어떤 선택일까. 늘 과거의 결정적 선택으로 되돌릴 수 없게 되어버린 내 삶을 혹은 내 삶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만 해봤지 내가 정말로 잘한 선택이 뭐였는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되었다.

맛있는 나폴리건, 파란 나폴리건 어디든 무엇이든 이렇게 우상화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고 부러운 것이다.

호흡이 짧고 빠른 새로운 소설 쓰기를 하는 작가를 만났는데 어느새 그의 작품 대부분을 읽어버렸다.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 이제 도서관 대출 예약 중인 gv 빌런 고태경만 읽으면 되는데 예약을 기다리지 못하고 듣던 오디오북을 다 들어버릴 수도.

++ 위즈덤하우스 책이 참 예쁘다. 이 시리즈 제대로 뒤져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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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란, 나폴리 작가의 작업 여행 1
정대건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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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3개월간 나폴리에 머물며 그 소회를 풀어낸 작품.

워낙 예외적으로 선물처럼 제공된 시간이었기에 그런지 작가는 나폴리에서의 삶을 그리워한다. 제3의 고향이라고까지 한다. 여행자 모드로 살아간 3개월이어서 그렇겠지만 한편으로는 단 3개월만 살았음에도 그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고향을 가졌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니 부럽기도 하다.

해외 체류 경험이 긴 나로서는 길든 짧든 해외체류기를 좋아한다. 제 3자의 시각에서 고국에서의 삶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경험이므로.

‘급류‘를 읽고 정대건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이 수필집은 기대 이상의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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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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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한 번에 읽은 책. 믿고 보는 민음사의 ‘오늘의 한국 소설‘이니.

쫄깃하게 휘리릭 읽히는 한국 소설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

영화같은 서두가 인상적이고 호흡이 빠른 편이라 잘 읽힌다. 결말이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다행이기도 하고.

정대건 작가에게 호기심이 생겨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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