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그네스 선생님 푸른동산 6
커크패트릭 힐 지음,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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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말들은 언제 다시 봐도 코끝이 찡하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공감이 가는 건 선생님과 제자들이 겪는 모든 일들은 다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 안녕하세요 아그네스 선생님'을  읽으면서도 코끝이 찡해진다.
다녀가신 선생님마다 안타깝게도 안좋은 추억을 남기시고 가신다. 아무리 춥고 힘든 상황이지만 아이들이 평생 가지고 갈 추억과도 같은 시기에  생선비린내가 난다는 등의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그네스 선생님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사랑이 먼저인게 틀림없다. 비염에 걸리셨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의 걱정을 단숨에 날려버리신다. 그리고  아이들을 학교로 그리고 공부보다 더한 인간적인 면모를 더 강조하시는데 힘쓰시는 분이다.

  이 책의 배경인 알래스카는 먼 나라다. 그저 이런 생각만이 앞선다. 우리와는 너무 동 떨어진 나라,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선생 김봉두'에 나오는 산골 소년소녀들의 모습을 본 것 같다.

  세계2차 대전  발발해  영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과 떨어져 알래스카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는  아그네스 선생님, 프레드의 엄마가 많이 보고 싶겠어요? 하는 질문에 그저 무덤덤하게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신 말씀에그저 숙연해진다. 

   이야기를 전해주는 프레드의 아이다운 표현들이 재밌게 느껴진다.  이미 5월스승의 날이란 의미있는 날이   그밖에 그 의미를 망치는 일들이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나를 있게 해준 제2의 부모님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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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임마꿀레
임마꿀레 일리바기자 외 지음, 김태훈 옮김 / 섬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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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지만 전쟁을 몸소 체험하신 우리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북에 남겨두고온 것들에 미련이 남아 있다 하셨다.

이미 통일은 두분이 생전에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내가 꼭 가봐야한다는 어떤 의무감이 생기는 건 왜일까?
그건 아마 내 욕심이 먼저이겠지만 무엇보다 두분이 사셨던 곳이 꼭 내가 살았을 수 있었던 곳이라는 연어처럼 귀소본능일지도 모른다.

우리도 같은 민족끼리 죽고 죽이는 일이 있었다. 불과 반세기 전에 말이다. 이데올로기의 두 얼굴의 희생자는 애꿎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피난길에 나서서 죽는 날까지 가슴속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했던 우리 조부모님들이 아닐까.

내 이름은 임마꿀레에 주인공 임마꿀레는 아프리카의 르완다 출신의 그저 한 소녀였다. 자신들과 상관없이 강대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들의 편의로 나눈 인종주의를 내세워 피지배을 당하던 후투족이 소수민족인 투치족을 살해하는 끔직한 일을 당했던 투치족 소녀. 임마꿀레는 나치의 잔인한 살상과도 비교가 안되는 잔인한 일들을 겪었다.

유태인들이 당한 일들은 영화의 주제가 되어 언제나 기억에 남겨지도록 하고 있다. 잊으만 하면 영화로 만들어지고 하는 걸 보면 역시 유태인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반해 르완다와 같은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참혹한 이 사건은 아마 금새 잊혀질 게 분명하다. 거기다 내전이라 간주하고 그들만의 문제로 간주하고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그들의 고통도 함께 말이다.

1평도 안되는 좁은 욕실, 동료8명과 함께 91일이란 시간은 자신을 죽이러 오는 사람들을 두려워하면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며 언제 끝날지도 모를 전쟁의 순간 순간을 견뎌내야 했던 임마꿀레는 누구도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거의 기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족의 처참한 죽음을 전해듣고 이 세상에 남겨진 자신의 의미를 더욱 더 새기면서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다름아닌 아버지와 너무 잘 아는 사람을 보면서도 분노를 ˜ダ隔?용서하는 모습은 천사의 모습과도 같았다.

가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이성을 잃고 소리지는 나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게 한 소설이다. 이제 며칠 뒤에 현충일은 그저 하루 쉬는 날이려니 하고 놀러 갈 생각이 먼저였는데 이 땅에서 오늘날 잘 살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감사의 묵념을 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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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 정치지리의 세계사 책과함께 아틀라스 1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김희균 옮김 / 책과함께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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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가 생각난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은 일들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니 그리고 보복전쟁을 위해 아무 상관없는 나라들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느라 혈안이 되었던 미국 대통령의 모습도 말이다.

  사실 대학에 들어갔을 때 처음 부딪친 여러 사건들 중에 단연 손꼽으라면 미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그토록 아군이며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그야말로 좋은 나라, 동경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오는 충격아닌 충격말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시각은 항상 선진국에 머물러 있다. 전쟁을 영화 개봉처럼 시작하는나라, 헐리우드액션을 보면서 나도 이젠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하면서도..

  이 책에서 각 국의 지도는 지리적인 위치만을 나타내고 있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지리적인 것 뿐아니라 정치적인 의미의 지도, 경제적인 선진국과 후진국의 지도, 그리고 또하나 미국의 지도이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 책은 선진국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단연 자국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게 되었지만 분명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사실 중에서 하나는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 CIA가 파키스탄과 힘을 합쳐 키웠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이 공격해야 할 대상은 사실 파키스탄인데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이라크와 전쟁중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일본을 표현하면서 일본이 성장한 요인을 그 유래없는 식민지시대를 겪은 우리나라를 쏙 빼고 애기하고 있는데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이밖에도 이름도 생소한 칼리니그라드가 가진 여러이야기, 민족문제로 얼킨 발칸반도의 나라 몰도바, 산호섬디에고가르사를 둘러싼 미국과 원주민의 이야기등등 흥미진지한 얘기들로 가득하다.

 처음 책을 신청했을 때보다 역시 기대이상이다. 이렇게 자세한 부연설명이 없이 봤다면 이해를 하려다 한해를 훌쩍 넘길 뻔 했다.  정독이 아니 속독을 한 아쉬움이 남지만 두고 두고 봐도 아깝지 않을 책이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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