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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력혁명 - 평범한 사람도 비범한 성취를 가능케 하는
문용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처럼 교육에 목숨을 걸게 만드는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가진 나라도 아마 드물 것 같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은 부모가 그렇게 길러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태어날 때 가진 능력이 바코드를 찍어 컴퓨터 화면에 나오면 좋으련만 사실 알 수가 없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길러졌는지에 따라 달라진다와 아니면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등등 여러 이론이 있지만 요즘 대세는 다중지능과 창의력이 아닐까.
이미 발간 된지 5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만나게 된 <지력혁명>(2009.9 비즈니스북스)는 이제는 우리 아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아니 아이가 가진 남보다 특별한 능력을 찾아내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내가 처음 다중지능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 것은 지금 큰 아이(8살)가 만 2살 때였다. F 책을 홍보하기 위해 2시간 가까이 나를 붙잡고 돈이 없으면 나가서 벌어서라도 아이에게 꼭 사줘야 함을 설득하다 가신 분을 통해서였다. 물론 책을 홍보해서 열변을 토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듣다보니 지루할 때쯤 내가 그 중요하다는 '다중지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쭤보니 결국, 책을 사서 읽어보면 안다는등의 얼버무리식 대답이 고작이어서 실망만 했던 기억이 있다.
이름만 알고 있었던 다중지능의 정체를 파헤쳐 보게 되었다.
다중지능이란 하워드 가드너란 사람이 창시자로 인간은 모두 다양한 지능을 고유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데 그 지능을 8가지로 보고 각 개인에 따라 강점 지능이 무엇인가에 따라 아니 어떤 식으로 계발하는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여부가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저자는 이 8가지 지능을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등 8의 무지개로 표현하고 있다.
또, 각지능에 특징을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유명 인사들 예로 들어 어렵지 않게 이해를 돕고 있다.
무엇보다 나는 어떤 분야에 소질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없어라고 선입견을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나 8가지 지능을 타고나지만 교육이나 생활 환경, 삶의 과정을 통해 특정 지능이 아직 발현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일깨워 준다.
학교만 다녀오면 공부보다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하고 놀까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집 아이, 때로는 방치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닐까 조바심도 나서 혼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신체운동지능과 자연친화지능만큼은 다른 지능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걸 알게 되어 한편으로 안심도 되고 다른 지능을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해 높여야겠다는 숙제를 떠안은 느낌이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부터 선생님, 아직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