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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 사용법 - 불안을 낮추고 멘탈을 강화하는
조경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심장이 쪼이듯 아프거나, 답답하거나, 시리거나, 한 대 맞은 듯 얼얼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혈압이 들쑥날쑥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위험에 처해 있다. (17-18p)
근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꼈지만 그게 심장 때문이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아직 젊은데, 심장이야 별 문제가 없겠지.'라는 막연한 안심 혹은 무관심이랄까.
오히려 심리적인 문제로만 바라보니까, 내 심장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 심장이 망가집니다.
당신의 심장은 괜찮나요?
이 책은 심장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 심장병이 급증하는 이유도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병이라고 진단합니다. 심장이 아픈 것은 감정이 막혀 있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의 고혈압은 화병, 마음의 부정맥은 공황장애.... 즉, 마음의 바이러스가 심장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아픈 심장을 모른 척 하면 언제 어느 순간, 심장은 멈출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수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그들의 아픈 심장 뒤에 상처받은 마음이 있다는 걸 보고,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한 알의 약이 약간의 통증을 덜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 공감의 힘은 누군가의 삶 자체를 바꾸는 힘을 가졌다.
누군가 자신의 아픔에 관심을 가지고 온전히 그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것만으로,
사람은 상처를 다독이고 위로받을 수 있다." - 조경임 (9p)
우리는 심장병이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심근경색에 따른 사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대한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여성 심근경색 사망률은 남성의 1.5배에 달하며, 실제 심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여성의 사망 원인 중 암에 이어 2위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여성 스스로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은 감정 변화에 민감한 반면 그 감정을 따라 움직이는 자신의 심장 반응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데 참기만 하면 탈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고장 난 심장이 아닌 건강한 심장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삶의 중심을 뇌가 아닌 심장으로 살아야 합니다. 즉, 나 자신을 잘 관찰해서 내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써 에니어그램(Enneagram)을 이야기합니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9가지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는 지표이자 인간이해의 틀입니다. 아홉 가지 에니어그램 유형은 다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능 중심(살아 있음, 존재감, 자율과 존중), 감정 중심(사람, 배려, 가치, 진정한 자아), 사고 중심(마음의 자유, 깨어 있음, 깨달음, 지혜).
에니어그램을 통해 마음챙김의 기술을 터득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심장이 즐겁게 뛰는 순간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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