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icaru님의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난 별로던데... 이 별로란 건 네 서평을 읽고 했던 기대가 컸던 탓일까? 이 책을 읽던 도중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었던 탓도 있겠지만 말야. 반쪽 짜리 여행기 이지 않았나 싶어. 이들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건 뷰티 프로젝트 일터인데 어디 어디를 가서 어떤 어떤 사람을 섭외하여 사진을 찍었다는 글은 있으나 사진을 없고,,, 심지어 아무리 가족의 여행이었다고는 하나 꼬꼿의 사진은 있으나 여행의 긴 여정동안 함께 했던 민정이라는 사람의 사진 한 장 없고 ,,, 물론 여행기에 꼭 그 여행지의 풍경이나 사람의 사진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 그러한 사진을 통해 보여줄 수 없다면 글을 통해 충분히 표현이 되어야 할텐데 그러지도 못했던 것 같다.
꼭 풍경이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삶의 모습이나 문화를 말하고 싶었다면 이 역시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서울을 출발하여 러시아에 이르는 동안 그들을 통해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가난과 그로 인해 겪었던 숱한 역경 뿐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간간히 가슴 따뜻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하지만, 참으로 희안한 건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거쳐 터키로 입성할 적엔 마치 내가 흑해를 건넌 듯한 착각에 빠지는 듯 했다. 어느새 나 역시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던 듯...
떠나고 싶다. 따뜻한 지중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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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icaru님의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역시 너는 대단하다. 결혼하고 한 동안 책읽을 여유가 없더라. 어제는 신랑이 그림을 봤는데 그 그림 한 점을 사서 벽에 걸었으면 하더라. 어떤 그림이냐고 하니 한 번 인터넷에서 찾아보겠다고 하더니 찾아도 없다며 대신 다른 그림을 찾아 보여 주는데 책을 읽는 소녀라는 제목의 그림이더군. 내가 책 읽는 모습과 닮았다나? 요즘의 나의 생활에 반성을 하며 책 몇 권을 살까하고 요즘은 어떤 책이 좋은 거 써핑 중 니가 읽어 추천하는 책이라면 참 좋은 책일텐데 하는 생각에 혹시나 하고 들러보니 넌 계속 책을 읽고 이렇게 서재를 관리하고 있었구나. 역시 대단한 친구구나! 목표 12월 한 달 동안 책 5권 읽기!ㅋㅋ 가능할까? 신랑이 결혼하고 내 책을 보더니 묻더군. 이 책 다 읽은거냐고?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있는 책 다 읽고 책 또 사라고 했는데 ㅋㅋ 또 책 지름을 한다. 에구.. 사들이는 속도만큼이나 내가 책을 읽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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