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거지
박재석 지음 / 온베스트먼트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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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하고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도서관에 가서 부동산 관련 도서들을 빌려다 읽기 시작한거다. 읽고 싶은 책이 근처 도서관에 없을 때는 조금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까지 이용을 했다. 그렇게 여러 도서관의 부동산 재테크 관련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책을 섭렵한 뒤부터는 새로운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 부동산 책장의 책을 맨 윗칸부터 쭉 훍어 읽지 않은 책을 골라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해서 골라낸 책을 펴 보면 이미 읽은 책의 내용과 거의 대동소이했다. 단지 저자와 출판사만 다를 뿐... 새로운 내용의 책을 찾지만, 어찌 신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나의 이런 새로운 책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책 한 권을 만났다.

[재테크 거지]

검은색 표지에 빨간색 글자가 참 자극적이다. 그리고 책 제목도.

거지!

'부자'가 아니라 '거지'....

그리고,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한 마디 툭 던진다.

"돈도 얼마 없는데 하는 재테크 마다 재미없지?"

그럼 이 책은 책 제목처럼 돈도 얼마 없는데 재테크로 재미보는 방법을 알려줄까? 남들이 이미 다 알려준 재테크 방법의 리바이벌은 아닐지...

혹시나하는 기대를 갖고 읽어보았다.

저자는 서두에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집이 없어 밖에서 살면 거지였다면, 지금은 남들 투자해서 돈 버는데 자신만 투자를 못 하면 그게 거지 아니냐고... p.4

필자의 논지에 따르면 난 거지다..

그리고, 이 책을 저술한 이유를 말한다.

갑작스런 퇴사 후 시작한 부동산 경매 분야의 13년이라는 오랜 투자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통해 우리 또한 [재테크 거지]에서 [재테크 부자]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되어주고자한다고.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테크를 단 1년을 하더라도 그 집중도와 마인드가 중요하다. 또한, 남이 보지 못한 시각과 방향, 부동산에 대한 나름의 해석과 짧은 기간의 판단보다는 그 너머의 변화되는 상황과 예측도 할 수 있어야 한다. p.5

PART 1. 흩어진 재테크 무너진 내인생

---- 뭔가를 한다고 하지만,,, 뭐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재테크 거지의 특징>

  1. 뭔가 노력을 하고 애를 쓰지만,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하고 노력 또한 조금 하려다 멈춘다. (집도 안보고 갭투자를 했다 역전세를 맞는다)

  2. 자신의 어리석음에 진실을 못 보고 집중하고 투자해야 할 때 또 의심만 한다. (도움 안되는 강의에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3. 절대 하지말아야할 물타기를 하면서 기대를 한다.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원금을 갉아먹는다)

PART 2. 투자금 휴식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전세금을 2년마다 올려주는 착한 무주택자

세금 빼면 얼마되지도 않는 이자에 목돈을 예치

PART 3. 출근은 없다

어찌 보면 죽을 때까지 아는 테두리 안에서만 생각하고, 자신이 다니는 일상의 동선에서 보이는 것만 보니까, 울타리를 벗어나 일어날 일에 대한 감당조차도, 더 나아가 생각조차도 하기 싫을 수도 있는 것이다. p.52

부동산 폭락장... 남들이 두려워할때 그 두려움을 이기고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부정적 선입견, 가치관에 사로잡히면 좋은 기회를 남들에게 다 양보하고 살아갈 수 있다.

* 92.87평의 대지 수익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토지 8.77평을 낙찰받아 큰 수익을 내다. 알박기로 수익을 내라는게 아니다. 서로의 상황을 고려하여 상식선에서 서로 따뜻하게 해결하는 협상점을 찾아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적당한 가격 기준에 들어온다면 현장답사를 하고 특정 부분 뜷고 들어갈 해결의 틈이 보인다면 도전하는 것이다. p.89

적은 돈으로도 가능한 지분 투자

* 단돈 500만원을 투자하여 세후 414% 수익율 을 낸 나이키모양의 토지 1/2 지분투자

* 묘지가 있는 토지 562평을 4100만원에 낙찰받아 8개월만에 1억원에 매도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살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런 엄청난 수익을 낸 비밀을 아주 상세히 다!!! 알려준다.

PART 4. 재테크-부자들이 창조하는 월세

토지나 공법 등 이론이 아닌 현장의 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단순한 땅의 가치 뿐만 아니라 땅의 영향력(점유자, 관계자, 사업성, 수익성 등) 등 현실에서 빛날 수 있는 숨어 있는 가치를 발견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입찰하고 낙찰받는 실행력으로 --------- 우리 나라 최고의 기업 삼성으로부터 월세를 받다. p.140

이론과 지식에 앞서, 실전 경험과 지혜

진득하게 그 고유의 분야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 보았나? 인내심을 가지고 버티는 동안 정말 열정적인 행동으로 실천을 해보았냔 말인가? p.150

유치권 15억이 신고된 상가를 낙찰받아 --------- 국가로부터 월세를 받다.

PART 5. 결국 강남에 눕게 된다

전세 이외의 부동산 투자 행위는 폭망하는 줄 아는 부류의 직장인에서 경매에 날 새는 줄 모르는 경매인이되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 도전 또 도전....

경희궁자이 패찰 - 반포자이 패찰 - 잠실우성 패찰 - 하지만, 열달의 노력... 결국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낙찰

개포동 신축, 디에이치아너힐즈를 20억 원 저렴하게 사는 방법

선순위 임차인이 가장 임차인임을 알고 남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물건에 당당히 입찰하여 2억이 아닌 20억까지도 수익을 낼 수 있음을 실제 물건으로 설명한다.

솔적히 나는 이 책이 반갑지 않았다.

또한, 나는 이 책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중에는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버는 많은 투자법들의 책이 나와 있다. 하지만, 경매가 부동산 재테크 투자로 대중화되어 경매로 부동산을 사면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그래서, 좀 더 경쟁이 덜한 특수물건에 관심을 갖지만, 특수물건 경매이론에 대한 책은 나와 있지만, 특수물건을 낙찰 받아 어떻게 수익화해야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실제 경매물건을 가지고 최종 수익화한 일련의 과정을 단계 단계별로 상세히 알려준 책은 이 책이 처음이자 유일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는 투자금이 적은 사람도 읽고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투자 비법들이 상세히 설명되어있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천기누설과도 같은 투자비법 공개와 함꼐 재테크 거지에서 재테크 부자로 거듭날 수 있는 마인드에 대해 무엇보다 강조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소개된 물건의 낙찰 후 소유자와 협상을 함에 있어 상식선에서 조금은 양보를 통해 돈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저자의 삶의 철학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것들이 저자가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로 출근하지 않고도 재테크 거지가 아닌 재테크 부자가 되게 한거지 않을까?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야기한다.

출근하지 않는 재테크 부자에 앞서 회사에서 먼저 인정을 받으라고.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말고 부모와 나와의 숙명을 안타깝게 또는 부정하지 말고 태어난 인생에 감사함을 먼저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 것이다. 회사에서 먼저 승진하고 인정받고 관계를 쾌활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거다. p.226

쌓이면 무섭다.

만나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에게 따뜻하게 대하며, 늘 개방적인 마인드와 겸손한 자세로 차근차근 매진하면 태생을 이긴 멋진 주인공이 되어 있으리라. p.227

경매가 태생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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