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 지났다.
약간의 시차로 잠시 fake 아침형 인간으로 변했다.
6개월만의 오피스로 출근하는데 새삼스럽다.
오랜만에 사람들에 둘려싸여 있는 느낌.
마주치며 인사하고 작은 대화를 하는 것이 꽤나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지나면....급격히 피곤해지는 감이 오는 것이 아..이 또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것이었나보다.
오래된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왔다.
옆집 데비 아줌마는 21년째 살고 있고, 윗집은 84세 도나 할머니가 살고 있다.
데비아줌마의 윗집은 아이 둘과 함께 부부가 살고 있다고 한다.
D씨네 빌딩이라며, 환대해주는 사람들.
오후 3시쯤 넘으면 데비 아줌마는 강아지 소피를 데리고 나오고, (매일 그러는지는 모름)
도나는 워커(?, 지팡이 같은)를 가지고 셋이서 산책을 한다.
10년을 넘게 살면서 미국에서
이런 작은 공동체가 살아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데미와 도나는 나의 이름 발음하는 것을 연습중이다.
자주 보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자연스러운모습.
낯선 장소와 낯선 이들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나 또 연습의 시간들이 필요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