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분실사건. 

아는 언니와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갔는데, 

지갑에 점심 값으로 사용했던 신용 카드가 사라졌다. 

앗...식당에서 안 집어왔나보다 싶었다.

전화했더니, 놓고 갔다고 한다. 

내일 찾으러 가겠다고 하고 끊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이고,

한국에서부터 수없이 지갑과 소지품을 잃어버리고 다녔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딱 두번 빼고는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은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예외없이 모두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칠칠맞은 습관 때문에 번거러운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꼼꼼해지려고 노력하고 연습 중이라..요즘은 거의 분실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오늘 일이 그리 당황스럽지 않았던 건...어떻게든 돌아올 거라는 근거있는 경험의 축적 때문.

이휴..그래도 이제는 진짜 정신을 똑띠 챙기며 살아야 할듯. 



난해한거 한번 봐볼까?하고 시작했는데, 

이책 왜케 인간의 감정,심리묘사 탁월하냐. 빠져든다.

괴테님..괴스러운 분이 아니었구나.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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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1-03 15: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한 님 똑띠
분실하면 일단 불편하고 번거롭구요.

han22598 2022-01-07 06:4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진짜 똑띠!!! 정신 차리는 2022년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프레이야님 ^^

scott 2022-01-03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거 찾으신 행운 2022년 한님에게 행운의 기운이 가득🤗

han22598 2022-01-07 06:41   좋아요 1 | URL
이렇게 해석해주시다니..감사해요 스캇님!!
항상 좋은 글 써주시는데, 제가 그걸 다 따라가지 못해..항상 아쉬울 뿐입니다. ㅠ

mini74 2022-01-03 1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오랜만의 분실 사건~ 저도 같은 과랍니다 예전 남편이 애만 놔두고 오지 말라고 ㅎㅎ 찾으셔서 다행이에요 *^^*

han22598 2022-01-07 06:42   좋아요 1 | URL
음하하하하^^
왠지 미니님은 꼼꼼하실 것 같았는데, 같은 과라니..ㅋㅋㅋ 너무 반가워요 ^^

새파랑 2022-01-03 18: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신을 차리기 위해 난해한걸 읽는 대단하신 han님 이네요 ㅋ 저도 정신좀 차리게 이 책을 읽어봐야 겠어요 ^^

han22598 2022-01-07 06:43   좋아요 2 | URL
난해하지 않더라고요.
먼가 붕붕뜨는 느낌이에요 ㅎㅎㅎ 연애얘기라서 그런지 ㅍㅎㅎㅎ

stella.K 2022-01-03 1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요? 오히려 한국이 남의 물건 가져가면
복잡해진다고 해서 건드리지도 않는다던데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아찔하셨겠어요. 저도 잃어버릴까 봐 어디 나가면
지갑하고 스맛폰을 몇번씩 확인하죠.
암튼 찾아서 다행입니다.^^

han22598 2022-01-07 06:44   좋아요 2 | URL
아..제가 얘기하는 한국얘기는 10년 전이라..사실 시간차이가 있어서..ㅋㅋ
제가 말하는 한국과 자금의 한국은 많이 다를 수도 있어요 ㅎㅎ
답글 감사해요. 스텔라님 ^^

바람돌이 2022-01-04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남편과 둘째 딸이 뭘 잘 흘리고 다녀요. 그래도 다행인건 어쨋든 돌아오더라구요. 딸래미는 지갑 찾으러 경찰서에도 2번이나 갔다죠. 주우신 분이 근처 파출소에 맡기고 가서리.... ㅎㅎ 올해는 잃어버린거 바로 찾으셧으니까 올 한해 액땜은 다 한걸로.... ^^

han22598 2022-01-07 06:45   좋아요 1 | URL
올해 잃어버릴거 이제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가볍네요 ㅎㅎㅎ
너도 둘째딸인데, 둘째딸들이 잘 흘리나 ㅋㅋ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ㅎㅎ

희선 2022-01-04 0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카드 찾아서 다행입니다 잃어버려도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셨군요 책 끝까지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han22598 2022-01-07 06:49   좋아요 2 | URL
진짜..다행이에요 ^^ 다음날 식당가서 잘 찾아왔습니다. ^^
팬데믹상황이 전혀 진전될 조짐이 없네요. 희선님, 계신 곳에서 건강하게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