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센 한주였다. 머리랑 눈은 이미 쥐가 나 있는 상태고 할일은 남아있고....아. 어차피 힘든거..쉬었다 가자 싶어서 누워서 이책 읽었는데, 머리와 눈에 있던 쥐들이 달아났다.ㅋ
알라딘 마을에 서식하는 책벌레들의 이야기를 한군데 모아 놓은 것 같은 책이다.
벌레들의 책을 대하는 태도, 새책을 고르고 그리고 헌책을 버리는 방법, 좋은 사람들과 서로 책과 책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리고 그들의 삶을 나누며...살아가는 귀여운 벌레들.
나는 벌레근처에도 못가는 그저 벌레들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존재 어디쯤.
벌레들은 참으로 열심히 읽으시고, 그리고 리뷰까지 착착 써주신다. 나는 그저 그런 좋은 책들을 주워 먹으면서 생명만 유지하는 정도로 만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