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 이미 충분한 당신
파나슈 데사이 지음, 유영일 옮김 / 올리브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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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만으로 이미 충분한 당신

존재의 비밀, 삶의 열쇠, 영적 키워드 이러한 단어가 들어가 있는 책들을 우리는 이제 시크릿류의 책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만큼 시크릿이 불러온 반향이 컸던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변화를 원하고 있다.

이 책이 배송오고나서 책을 받아들고 늘 그랬던 것처럼 표지를 잘 읽어보았다. 추천사를 써준 4명중 ‘잭 캔필드‘ ‘닐 도날드 월쉬‘ ‘제임스 래드필드‘ 이 3분은 내가 직접 1권 이상씩의 책을 읽은 분들이다. 그리고 난 그 책들을 굉장히 만족하며 읽었었다. 그런 바로 이 책의 첫인상은 기대감이였고 뻔하디 뻔한 자기계발서에 영성 한 방울을 보탠 책은 아닐거라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파나슈 데사이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에너지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고 한 때는 그런 운명을 회피하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고 세상을 에고의 눈에서 타오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내용이 나온다기 보다, 그런 경험을 했던 저자가 깨달으면서 느꼈던 것들로 독자들이 삶에서 놓치고 있을지도 모를 부분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자기 자신을 중점으로 살아오지 않고 타인들에 맞춰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중심을 잡고 살 수 있게, 딱지진 상처를 한 번에 팍! 뜯는것처럼 거친 방법이 아닌 내면의 불순물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양파 껍질을 한겹 한겹 손으로 걷어주는 느낌이다.

나는 이러한 종류의 책 중에서 독자들의 삶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삶의 근본적인 중심생각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부드럽고 깊이 와닿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단어들로 풀어주며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근본 가치관을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방향성을 설정해주는 것과 반복되는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법으로 실천에 실천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자에 속하는 것 같다.

구체적인 실천법은 안나와있지만 타인에 맞춰있는 의식의 초점을 자신에게로 가져오는 과정을 와닿는 이야기와 용어 정의들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추천을 한다면 삶의 방향성을 잃은 사람에게는 추천을 하고 그 방향에 맞게 구체적인 실천법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 방향이 다시 맞는지 확인한다고 한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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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 관음경 외 민족사 불교경전 11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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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은중경 관음경 외

이 책은 부모은중경, 관음경, 우란분경, 목련경으로 되어있다.

부모은중경은 사막을 횡단하다 유골이 된 한 사람의 넋을 기리는 부처님에게 그의 제자 아난이 까닭을 물어보며 시작된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깊고 깊은 마음을 아주 많은 묘사들로 아주 깊게 이야기하고 있다. 표현들이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읽다보니 평생 일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직도 일만 하고 계신 어머니가 생각나면서 왠지 마음이 짠했다.

우란분경과 목련경은 부처가 아끼는 제자 목건련 존자의 어머니에 대한 효에 대해 나오는데 어머니는 살아 생전 굉장히 많은 죄들을 지었고 가장 엄격한 아비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행한 업보를 모르고 있던 목건련은 아버지는 천국과 같은? 좋은 곳에 보이는데 어머니가 안보여 부처님께 여쭈니 자신이 행한 업보로 인해 지옥에 떨어졌다하여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업보가 무거워 아무리 자식이 선을 행해도 그 죄가 싑게 씻겨지지 않으며 목건련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손을 써서 성공해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게 아닌 단계가 더 낮은 지옥에 떨어지길 반복하며 불교의 여러 지옥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는데 그 지옥의 묘사만큼 목건련의 효에 더 큰 울림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관음경이 나오는데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대해 설하고 있다. 마치 이것은 효에서 도로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효를 알고 도를 닦아 세상에 좋은 공덕을 쌓는다는 것이 이런 이치겠구나 싶었다.

이번의 경전들을 읽으며 효와 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가까운 인연과 세상속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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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경전 민족사 불교경전 21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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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경전(민족사)

미륵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렸을 때 태조왕건에서 봤던 궁예의 이야기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본인이 미륵이고 불쌍한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것, 사극에서 궁예가 어찌 나왔던 미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힘들게 사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내려온 부처님 정도로 알고 있었다.

미륵경전에 나온 미륵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미륵이 구제하는 세상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들어가 있고 그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의 느낌 들을 알 수 있다.

미륵경전은 역주와 해설을 빼면 100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으로 하나의 미륵경전이 아닌 5개의 미륵경전(미륵상생경, 미륵하생경, 미륵대성불경, 미륵하생성불경, 미륵래시경)이 나와있다.

이 중에서 ‘미륵상생경‘과 ‘미륵하생경‘, ‘미륵대성불경‘을 미륵삼부경이라 부르며 다른 경전들은 이 3개에 나와있는 내용들과 문장은 좀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읽으면서 불교에 정통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묘사하고 있는 미륵이 중생을 구제한 이 이상적인 세상이 의미하는 바, 그 사이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이 이야기하는 바가 어떤 상징성응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불교에 대해 공부가 더해지면 천천히 이야기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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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와 인연설화
법정(法頂) 지음 / 동국역경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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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와 인연설화 / 법정스님 / 동국역경원

요즘 민족사 불교경전 시리즈를 읽어보려 마음을 먹었는데 배송 오는 동안 이 책을 집어들었다.

비유와 인연설화는 짧은 설화들을 통해 인과관계의 교훈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설화들의 내용들은 자만하거나 스님이 되어 도를 닦으면서 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부처님이 헤아려 알려주고 게송을 불러준다. 또한 현생을 살아가는 이가 왜 현생에서 그렇게 살아가는지 전생의 업이 연관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자극적이고 오감을 휘어잡는 스토리들은 없지만 슴슴하면서 좋은 향이 나는 음식처럼 마음 속에 향긋하게 오랫동안 머물러 별탈없이 소화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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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다왕문경 2 민족사 불교경전 18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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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린다왕문경2

1부에서는 세속과 불교의 교리 사이의 모순에 대한 문답이라 한다면 이제 2부에서는 불교 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문답하고 설하는 내용인 것 같다.

이번에 불경을 처음 읽는다. 그 처음이 바로 이 밀린다왕문경이다. 이곳에서 불교도 여러가지 종파가 있지만 이 책은 상좌부불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모든 계행이 이 책과 같지 않을 거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밀린디왕이 이해하지 못한 붓다의 말씀 등에 대해 나가세나 장로의 설명으로 말미암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제일 처음 1권을 읽을 때 초반부에는 뭔 말인가 일단 보자하면서 겨우겨우 읽어나갔다면 비유를 통해 답변하는 나가세나 장로의 이야기가 익숙해진 2권에서는 비유한 사물 등이 저절로 떠오르며 그것의 속성이 밀린다왕이 질문했던 것의 속성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 머릿 속에서 그려졌다.

1부는 긴장감있게 알아가보는 시간이었다면 2부는 재미있게 상상해보며 그 현장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훌륭하다. 비록 불교 문화 전반적인 것에 대한 무지한 나이기에 질문의 맥락만을 이해하였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그 맥락 내에서 또 이해하였지만 어느 정도 불교의 계행이 나에게 스며든 것 같다. 이렇게 읽다보니 다른 경들 속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느 경을 읽어볼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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