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 관음경 외 민족사 불교경전 11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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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은중경 관음경 외

이 책은 부모은중경, 관음경, 우란분경, 목련경으로 되어있다.

부모은중경은 사막을 횡단하다 유골이 된 한 사람의 넋을 기리는 부처님에게 그의 제자 아난이 까닭을 물어보며 시작된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깊고 깊은 마음을 아주 많은 묘사들로 아주 깊게 이야기하고 있다. 표현들이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읽다보니 평생 일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직도 일만 하고 계신 어머니가 생각나면서 왠지 마음이 짠했다.

우란분경과 목련경은 부처가 아끼는 제자 목건련 존자의 어머니에 대한 효에 대해 나오는데 어머니는 살아 생전 굉장히 많은 죄들을 지었고 가장 엄격한 아비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행한 업보를 모르고 있던 목건련은 아버지는 천국과 같은? 좋은 곳에 보이는데 어머니가 안보여 부처님께 여쭈니 자신이 행한 업보로 인해 지옥에 떨어졌다하여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업보가 무거워 아무리 자식이 선을 행해도 그 죄가 싑게 씻겨지지 않으며 목건련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손을 써서 성공해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게 아닌 단계가 더 낮은 지옥에 떨어지길 반복하며 불교의 여러 지옥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는데 그 지옥의 묘사만큼 목건련의 효에 더 큰 울림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관음경이 나오는데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대해 설하고 있다. 마치 이것은 효에서 도로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효를 알고 도를 닦아 세상에 좋은 공덕을 쌓는다는 것이 이런 이치겠구나 싶었다.

이번의 경전들을 읽으며 효와 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가까운 인연과 세상속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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