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문경 2 민족사 불교경전 18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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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린다왕문경2

1부에서는 세속과 불교의 교리 사이의 모순에 대한 문답이라 한다면 이제 2부에서는 불교 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문답하고 설하는 내용인 것 같다.

이번에 불경을 처음 읽는다. 그 처음이 바로 이 밀린다왕문경이다. 이곳에서 불교도 여러가지 종파가 있지만 이 책은 상좌부불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모든 계행이 이 책과 같지 않을 거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밀린디왕이 이해하지 못한 붓다의 말씀 등에 대해 나가세나 장로의 설명으로 말미암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제일 처음 1권을 읽을 때 초반부에는 뭔 말인가 일단 보자하면서 겨우겨우 읽어나갔다면 비유를 통해 답변하는 나가세나 장로의 이야기가 익숙해진 2권에서는 비유한 사물 등이 저절로 떠오르며 그것의 속성이 밀린다왕이 질문했던 것의 속성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 머릿 속에서 그려졌다.

1부는 긴장감있게 알아가보는 시간이었다면 2부는 재미있게 상상해보며 그 현장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훌륭하다. 비록 불교 문화 전반적인 것에 대한 무지한 나이기에 질문의 맥락만을 이해하였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그 맥락 내에서 또 이해하였지만 어느 정도 불교의 계행이 나에게 스며든 것 같다. 이렇게 읽다보니 다른 경들 속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느 경을 읽어볼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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