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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탈출! 숨은그림찾기 - 1,000가지 짜릿한 두뇌 게임
매튜 콜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미로탈출! 숨은그림찾기, THIS IS NOT A MAZE> 어린시절 많이 했던,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책은 독특한 형태로, 미로속에 숨어 있는 숨은 그림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알파벳 A-Z까지 그리고 숫자0-10까지 A4용지정도의 미로에 대략 100여개의동물, 숫자, 혹은 물건이 숨어 있는데요.

보통 이런 책들은 혼자 놀 때 하기 좋은데, 이 책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찾다 보면 더욱 그 재미가 크더라고요. 저처럼 키워드 하나를 가지고 ‘이거어디 있냐’며 계속 찾는 사람도 있지만, 매직아이를 보는것처럼 움직이며 찾는 사람도, 때로는 다리 부분을 먼저 찾으면 몸통 부분까지 찾아내며 무엇인지 그제서야보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각자 숨은 그림을 찾는 방법도 다르고, 함께하니미처 볼 수 없던 것도 찾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요. 처음에는 대략적인 형태를 찾아서 표시를 했는데, 그 안에 있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칠하면, 그 형태가 더욱 명확해지고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게 그려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숨겨놓은 것을 알 수 있더라고요. 다 찾고 나도, 고난도 모드가 있어서 해볼 수 있는데, 확실히 거기까지는 조금 어렵기는하더라고요.

숨겨진 것들 중에 모르는 것도 참 많았는데요. ‘텍사스 깃발’, ‘미국 오클라호마 주’, ‘거꾸로메기’처럼 낯선 것들은 검색을 통해서 해결을 하면 되고, 덕분에 영어표현도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다만 번역이 조금 문제라고 할까요? 예를들면 ‘H’를 찾을 때, ‘horseshoe crab’을‘참게’로 번역해서 처음에는 잘 못 찾았나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검색을 통해서 이것이 투구게인 것을 그리고 잘 찾은 것도 알 수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면서도 알 수 없는 새는 계속 보이고, 청어‘herring’만 남았을 때도 그러했어요. 조금 더 찾아보니‘herring gull’이라는 재갈매기가 있었더라고요. 요런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지만, 작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즐겁게 풀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정답페이지가 있지만, 작가가 인용한 그리스 시인 소프클레스의“속임수를 써서 승리하는 것보다 명예롭게 패배하는 편을 택하겠다”는말처럼, 보지 않고 최대한 찾아봐야 그 재미가 커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