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 문학동네시인선 100 기념 티저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00
황유원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동네 시인선 100번째를 장식한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는 정말 독특한 형식인데요. 바로티저시집입니다. 앞으로 독자들을 만나게 될 시인들의 시집을 미리 한 편씩 보여주는 마치 티저Teaser 와 같은 형태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형태의 것인데요. 덕분에 정말 좋은 시와 시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요즘 나름대로는 시집을 읽으려고 신경 쓰고 있어서인지, 더욱 좋은 가이드라인과 같은 시집이 되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시인들에게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병률의가을나무라는 시는 왠지 제 나이대의 감수성과 닮았다고 생각했고요. 장석주의 눈꺼풀로 본 것들은 눈 앞에 아른아른거리는 것들에 대한 감각이 손끝에 닿는 것처럼 생생했어요.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시인들도 많아요. 김원경의윤각들은 경계에 대한 그녀의 깊이있는 시선이 돋보였어요. 권면경의 나와 너에 대한 예언은 일방적으로 멈춰버린 사랑에 대한 깊은 한숨과 같은 시였어요. 주민현의 만약이라는 나라에서는 어쩌면 당신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러할 것이라고 토닥여주고 응원해지고 싶어지더군요. 책을 읽으며 살짝 아쉬웠던 것은 물론 그거까지 신경쓰기는 힘들겠지만, 시인들의 사진이 나오고 시가 수록되어서인지, 사진과 시 사이에 감정의 연속성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