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 습관 - 죽는 순간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도야마 시게히코, 저도 그의 책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요. 그를 왜 ()의 거인이라고 하는지 그의 저서를 읽다 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끊임없이 지적 창조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발자취를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거든요.

예전에 읽은 책에서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아침 8시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물론 지금도 다릿심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지혜를 일깨워준다며, 그런 자신을 독려하기 위해 비싼 정기권을 구매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구두쇠 체질인 것을 잘 이용한 것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의 나이도 이제 95, 이제는 다릿심의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일지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네요. 그래서인지 플랜B’처럼 누워서 생각하는 법도 병행하고 있어요. 그 이유도 나름 분석하기도 하고요. 그저 단순히 바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좋은 지적 생활습관을 체득하기 위해 자신의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죽는 순간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라는 그의 바람을 담은 <지적 생활 습관>에서는 머리에 자극을 주고, 몸을 편하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책을 읽는다고 지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소박한 착각일 뿐이다."인데요. 아무래도 제가 늦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회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거 같아요. 책에 많이 의지하면서, 조금이라도 배경지식을 쌓아놓기 위해 고군분투 했었는데, 정말 책과 현실이 부딪치는 경우도 많았고, 일을 통해서 책 속의 지식이 더욱 가다듬어지고 제 것이 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제가 따르고 싶은 조언은 바로 일기입니다. 저는 일기를 쓰면서도 남들이 물어보면 그냥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까지 말한 적도 있어요. 일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의 일기 쓰는 습관은 도리어 나쁜 버릇이 된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고요. 하지만 도야마 시케히코의 일기의 효용은 기억하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잊어서 머리를 정리하는 데 있다라는 글을 읽으며, 얼마나 큰 위로가 되던지요. 아무래도 저는 일기를 그렇게 활용해오고 있었던 거 같아요. 특히 일단 써두면 마음 어딘가에서 이제 안심해도 돼. 써뒀잖아!라고 속삭이는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했고요. 아무래도 제 뇌를 비우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일기를 열심히 써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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