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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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시대가 오고 있죠. 벌써 1인가구가 530만을 넘었고 시장규모로 보면 120조원을 곧 돌파한다고 하는데요. 이 전처럼 과도기적인 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졌던 1인가구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소비트렌드 전문가 이준영교수의 <1코노미>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어요.

포미족(For Me )에 대한 분석이 기억에 남더군요. 물론 머리글자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뜻이 되죠. 이들의 소비패턴은 과거의 고가의 제품을 과시적인 모습으로 소비하든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바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나를 위한 (For me) 소비가 되는 것이죠. 이미 호텔에서는 호캉스(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패키지에 1인만을 위한 상품들을 다수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소비동력을 놓쳐서는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로그아웃 신드롬도 있습니다.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퇴근은 사치에 가까운 행위가 되어가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한 쉼터나 안식처에 대한 바람이 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20대를 가리키는 용어 중에 벙커세대가 있다고 하네요. 자신만의 안식처에서 건강하고 생산성 있는 재충전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스마트홈으로 발전하는 주거형태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더군요. 그리고 쉼터도 있지요. 홍콩에는 냅라운지라는 낮잠카페, 일본에서는 북 앤 베드 도쿄라는 호스텔과 독서공간을 겸한 공간이 있지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재미있는 형태의 낮잠카페가 생겼더군요. 바로 영화관에서 예매율이 낮은 시간대의 좌석을 활용하여  시에스타(Siesta)’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런 쉼터는 앞으로도 계속 다각화되고 활성화될 비즈니스 모델로 보이더군요.

때로는 신조어 설명서와 신상품 홍보책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저에게는 낯선 시장이고, 앞으로 더 알아가야 할 시장이라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반려동물에 이어 반려식물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흥미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언급하지만, 노인들을 위한 소셜로봇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다양한 세대의 1인가구의 삶과 그들의 경제생활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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