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터 Littor 2017.6.7 - 6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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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의 서점을 가면, 정말 부러웠던 것이 다양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잡지가 나온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릿터라는 잡지를 알게 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르는 바로 기르는 삶입니다. 표지부터 딱 주제를 잘 드러내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인지, 동물뿐 아니라 식물을 기르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조금 반전 같다고 할까요? 뜬금없는 깨달음이지만, 식물도 기르는 것이지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안락사에 대한 단상인데요. 죽음은 삶의 반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 중에 마지막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예전에 본 영화 말리와 나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저 역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경험했던 사람이라 더욱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산문에서는 여러 편의 이야기가 마지막 회라 아쉬웠지만, 이별의 끝에는 만남이 있을거라는 기대에 부풀었고요. 인터뷰에서는 배우 문가영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녀가 취미를 독서라고 하면 에이 거짓말. 얼마나 읽는다고라는 답을 많이 듣는다는데, 정말 남의 이야기 같지 않더군요. 심지어 저는 책 안 읽게 생겼다는 소리도 들어봤거든요. 그때는 나름 진지하게 책 읽게 생긴 외모는 무엇일까 생각하기도 했었다죠. 소설과 시를 넘어 리뷰까지 여전히 알차고 읽을거리가 많은 잡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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