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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을 품은 일상
이상윤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가끔 농담식으로 ‘0000년에도 사람이 태어나다니…’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요. <생물학을 품은 일상>의 저자 소개를 보며 문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태어난 것을
넘어서 이렇게 유익한 책을 쓰다니 놀랍기 그지 없네요. 이 책의 저자 이상윤은 1999년 8월 10일생으로
GVCS(음성 캠퍼스)에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GVCS가 어딘지 잘 몰랐는데, 추천사와 검색을 통해 찾아 보니 기독교 국제화 대안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인 거 같더군요. 생물학에 빠져있는 그는 일상을 Biological Mind(생물학적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저 역시 정치나 문화 그리고 경제와 사회가 생물학과 통섭하는 과정을 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자료도
풍부하고, 웹툰처럼 쉬운 콘텐츠로 시작하여 조금은 전문적일 수 있는 지식에까지 줄기를 뻗어나가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다른 과학을 매개체로 한 책도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과연 물리학이나 화학 그리고 천문학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것은 바로 ‘금수저’에 대한 부분입니다. 요즘 제가 은근히 이런 것이 차별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어요. ‘금수저’라는
개념을 생물학적으로 살펴보자면, 효소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효소는
단백질성의 촉매제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더욱 효율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효율성이라니… 정말 출발선상부터 다르고 적은 노력으로도 많은 보상을
끌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금수저의 속성과 조금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아무리 효율성이 좋게 만드는 효소라도 거기에 결합되는 기질이 없으면 쓸모 없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를 인간사에 끌어오자면 노력에 비유할 수 있겠지요.
또한 효소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그러하고요. 물론 나보다 좋은 효율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가 아님을 생각해볼 수 있기도 하겠지요. 또한 에너지의 속성을 이용하여 분배에 대해 살펴본다던지, 면역체계를
통해 사드를 본다던지, 항상성을 통해 경제구조를 살펴보고, 강남미인도를
통해 생식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는 과정 역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