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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 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쌍찐롱 지음, 박주은 옮김 / 다연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때부터 ‘삼국지연의’를
즐겨 읽었지요. 삼국지연의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도 또 다른 인물과 재미 그리고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독보적으로 다가온 인물은 바로 제갈량이 아닐까
합니다. 유비의 ‘삼고초려’로
27살의 나이에 몸을 일으켜, ‘삼분지대계’로 제대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촉을 세우고, 적벽대전을 비롯한 전쟁뿐
아니라 내치와 외교에서도 능수능란한 인물이었습니다. 끝내 자신이 세운 뜻을 이루지 못하고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만, 짧다면 짧은 그 기간 동안 그가
보여준 기재(奇才)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지요.
그래서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하지요.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이라고 하지만, 저는 무슨 일인지 여기저기 휩쓸려 다니기 바쁘니 말입니다. 이럴 때 제갈량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엿보고 배울 수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될 거 같았어요. 제갈량의 전략술, 지모, 공심술, 외교술, 속임수, 용인술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목차부터 설렜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당황스러웠던
거 같아요. 이 책은 제 예상과 달리 지략해설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죠. 제갈량이 돋보였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거기에 어떠한 지략이
활용되었는지를 설명하고 그러한 지혜를 어떻게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구성인데요. 활용에
대한 부분이 당연하고 직관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천재성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삼국지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삼국지를 스토리텔러가 아닌 분석가의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이 더욱 즐거웠던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