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 새로운 명화, 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안아 주는 그림 에세이
선동기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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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미술에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해온 선동기의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이 책을 보자마자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표지에 등장한 소녀의 미소였다.계속 바라봐도 마냥 행복할 거 같은 느낌이랄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작품 112점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라, 일단 이 작품을 찾고 싶어서 목차를살펴보았다. 6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는데, 세 번째 주제인 그리움과 사랑, 그 찬란함 아니면 여섯 번째 주제인마음과 쉼에 관하여 이 둘 중에 하나에 있을 거 같았다. 수미상관의 법칙이 적용된 것일까? 가장 마지막 작품으로 소개되어 있는 윌리엄 헨리 마겟슨의 오두막입구였다.

 

한편의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감상을 짧은 글로 담아내서, 작가에게그림엽서를 받는 기분을 주는 구성이라 독특하게 느껴졌다. 보고 싶던 작품을 먼저 보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나가고 있는데, 헨리 모슬러의 크리스마스 아침이라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문을 살짝 열고 크리스마스 트리 밑을 살펴보는 아이들의 두근거림, 어쩌면 잊어버린 지 너무나 오래된 그 감정들 말이다. 작가는 인생을끊임없이 문을 여는 행위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런 설렘을 잃지 말자고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윌리엄 헨리 마겟슨의 오두막 입구의 소녀처럼 밝은 미소를 간직한 운명이 먼저 문을 열어주면얼마나 좋을까 말이다. 어렸을 때에는 내 앞에는 그런 길이 펼쳐져 있을거라고 믿었던 거 같기도 하고 말이다.

니콜라이 두보브스키의 무지개라는작품도 기억에 남는다. 무지개가 땅에서 솟아오르는 곳에 도착한 남자,그 남자의 뒷모습만 그려져 있는데도, 그의 표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작품을 보니, 귓가에 ‘SomewhereOver The Rainbow’라는 노래가 들려오는 기분도 들었다.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감상할 까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봤다가 하와이의 전설적인 가수 IZ가 부른 걸 찾았는데, 행복한기운이 가득해서 이 그림과 정말 안성맞춤이었다.

www.wiki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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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홍도의 서당이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얀 스테인의 학교 선생님도 있다. 아무래도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공부에 대한 이미지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엇인가가 있나보다. 아름다운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담백하면서도 다정한 감상이 참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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