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쿠 이야기 - 특별한 개느님이 오신다
디렉터 바오 지음, 김구용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영화하치이야기를 보며, 여덟 번 보고, 여덟 번을 울어버린 일러스트레이터 바오와 그녀의 반려견 니쿠가 펼치는 이야기.  

요즘 이렇게 많이 웃었던 일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읽는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었다. 하치이야기에 등장하는 아키타견을 키워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던 바오는 어느날 개농장 주인이 별세하면서 80여마리의 아키타견이 입양을 기다린다는 뉴스를 보고 바로 달려가게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니쿠를 만나게 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그때 한참 재미있게 보던 만화 당근 있어요?’를 보다, 토끼를 입양하게 되었는데 말이다. 물론 그 후에 바오처럼 나 역시 환상과 현실의 격차에 놀랐었다. 삐쩍 마르고 털도 지저분하던 니쿠가 토실토실하고 뽀얗게 변하는 동안, 지갑은 심각할 정도로 가벼워지고, 말 그대로 개고생까지 더해지지만, 니쿠가 주는 행복은 그 것을 충분히 잊게 했다. 거기다 지나치게 깔끔하다 보니 동물은 더욱 싫어하는 할머니와 큰고모, 작은 고모의 마음을 홀리는 니쿠의 활약은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우리 집도 그랬었다. 동물을 싫어하고 거기다 동물과 같이 살아가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던 엄마의 무릎을 늘 차지하고 있던 토끼와 강아지가 있었다.

약간 투박하게 느껴지는 일러스트까지도 사랑하게 만드는 니쿠의 매력에 뿍 빠져 있다 보니, 어느새 책은 끝나버리고 말았다. 니쿠와의 행복한 일상을 https://www.facebook.com/niku790305/ 에 올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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