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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 -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千日の勤学より一時の名匠; 오랜 시간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보다, 한 시간이라도 좋은 스승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라는 일본
속담이 떠오르는 <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
옥스퍼드oxford 대학은 도시 곳곳에 30여 개의 크고 작은 학교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곳들이 많았는데, 학생들은 그 곳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자신과 마주칠 수 있는 곳을 찾기도 한다. 4번째 가르침
‘방향을 잃지 않는다’와
16번째 가르침 ‘영혼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얻는다’에서 옥스퍼드가 갖고 있는 천혜의 환경이 빛을 발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인들은 걸으면서 생각하는 민족이라고 하는데, 그런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
옥스퍼드가 아닐까 한다.

영어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아직도 세계
최고의 학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교육대학원에서 일본인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도쿄외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오카다 아키토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그 원동력에는 지도교수와 학생간의 ‘튜토리얼, Tutorial:개인지도’이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 문득 영국에서 오랜 시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우유가 먼저냐, 홍차가 먼저냐’라는 토론을 교수와도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또 옥스퍼드의 문화라고 하기에 들었던 생각이다. 이걸 한국으로
치자면 라면을 끓일 때, ‘면이 먼저냐, 스프가
먼저냐’라는 거랑 비슷할 거 같은데, 교수님과 이런 논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되기 때문인 거 같기도 하다. 물론 옥스퍼드에서는 교수가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성실함의 지표이고, 그렇게 교수와 학생간의 친근감을 키운다니, 우리와 너무나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조언은 ‘마음을 극장처럼 여긴다’이다. 이는 극장처럼 항상 열어두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고, 그런 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기도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 역시 시야가 좁아지고, 사고방식이 편협해지는 걸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것에 나이를 핑계로 삼을 이유가 없다고 느껴진 것이, 내가 무엇을 경험하고, 배우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