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미래 ⓔ - 코딩과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 제작팀 / 가나출판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4차 산업혁명은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범위 또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렇게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미래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 답을 지식e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시작된 미래e>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이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32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식과 전문지식을 다룬 방송 중에서 21편을 골라 해설을 더하였다.

코딩이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인 코드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컴퓨터의 세계에서 통하는 언어를 익혀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나아가서 컴퓨터적인 사고방식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준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로 50년만에 독립을 한 에스토니아에 남은 것은 좁은 영토와 적은 인구 그리고 가난한 정부였다. 그래서 에스토니아 정부는 강력한 IT정책을 펼쳤고, 유수의 글로벌 IT기업을 배출해낼 수 있었다. 거기에 2011년 영국의 한 벤처 창업 경진대회에 오른 결선 20팀 중 4이 에스토니아 출신이여서, 그 당시 심사위원에게 이들은 마치 마피아 같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니 놀랍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 역시 부존자원이 적고 인적자원에 의지해서 경제성장을 이루었었다. 그래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역시 에스토니아와 영 다르지만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기술 역시 있었다.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을 하려고 하면 사람과 컴퓨터 프로그램인 봇(Bot)을 구별하기 위해 캡차라는 왜곡된 문자와 숫자를 입력하도록 한다. 물론 틀릴 때면, 단전에서부터 뜨거운 울분이 치솟는 거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전 세계 매일 2억명이 캡차를 하고 있다는데, 이를 이용하여 나온 리캡차라는 것이 있었다. 오래된 책들을 디지털 문서로 스캔하는 과정에서 OCR조차 인식을 하지 못하는 문서들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출간된지 50년이 지난 책의 경우에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비율이 30%에 이를 정도이다. 그래서 리캡차OCR이 인식하지 못하는 글자를 함께 제시하여 고문서를 복원하는데 쓰이도록 한다. 물론 리캡차의 경우에는 임의로 수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틀려도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상관이 없다. 이런 기록들을 모아 대중의 다수가 입력한 문자를 답으로 정하여 고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니 집단 지성의 힘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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