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독신생활
라이프를 책으로 많이 그려내서 그럴까? 이제는 가정을 꾸린 그녀를 축하해주고 싶다. 사실 커피에 익숙해져 보려는 그녀를 보면서 아주 개인적인 이유로 ‘연애중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차를 즐기는 나와 달리 남편은 커피를 사랑한다. 덕분에 커피 향이 좋게 느껴지게
되고, ‘나도 커피 한 잔?’하며 도전했다가 제대로 쓴
맛을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도 남편이 아침마다 퍼트리는 커피 향은 좋아하지만
말이다. 그녀는 오랜 시간 혼자 살아 오면서 자만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대충대충’이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너무나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왔다. 그래서 두 사람의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때, “적당한 요리를 자신있게 내놓는 것도 중요해”라고 친구가
충고해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몇 년 먼저 결혼한 사람으로서,
결혼생활도 그렇게 하면 꽤 괜찮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