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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 - 트럼프가 직접 쓴 아메리카 퍼스트를 위한 제언
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은주 외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2017년 1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그는 버락 오바마에 이어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되었다. 이번에 읽은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는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쓴 ‘아메리카 퍼스트’를 위한 제언’이라고 한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이게 다 오바마 때문이야’라는 느낌과 트럼프 자신이 직접 쓴 트럼프를 향한 용비어천가를
읽는 듯 해서, 부제가 조금은 안 어울린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때도 공화당 정부 시절의 패착까지 다 힐러리가 잘못했다는 식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참 일관성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트럼프가 꿈꾸는 ‘강한 미국’ 즉
그레이트 아메리카에 대한 청사진은 양립하기 조금은 어려워 보이는 고립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몇
일 전에 읽었던 책이 떠오르기도 한다. 조금 응용해보자면, 세계에서는
위대한 미국으로 보이고 싶다는 생각과 미국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동시에 이루어내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예를 들면, 그는 미국은 ‘전 세계의 자유의
가치를 전하는 자유의 상징’이라는 것을 내세운다. 하지만
‘세계의 경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대한 비용이나
타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높은 이상과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현실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런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거기다 미국 세금 정책의 현실을 지적하는 부분을 읽다보면, 그런 사람들의 걱정에 나 역시 한 몫 더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다른 사람이나 재산, 이웃의
명예를 침해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긍정적 미덕을 지녔다고 보기 어렵다"
트럼프가 자신의 책에서 인용한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의 구절이다. 어쩌면 이 말이 그레이트 아메리카로 포장하고 있는
트럼프의 민낯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