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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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규는 28년 동안 경제 전문 기자로 일했다. 대중과 멀어져 가는 경제학이 다시 대중속에서 숨쉬기를 바라는 그는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를 통해 경제 원리로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위한 나침반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아무래도 2차 산업혁명 전후를 다룬 4부와 1.2차 세계 대전 전후를 다룬 5부이다. 아무래도 가장 시선이 가는 것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일 것이다. 학창시절 나는 뉴딜정책이 대공황을 극복하는 힘이라고 배웠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고, 도리어 뉴딜정책으로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을 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었다는 평도 있다고 한다. 뉴딜정책은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부양책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되는 것은 금의 유입으로 통화량이 늘고, 유럽의 정세 불안으로 이탈한 자금이 미국으로 투자된 부분이라고 한다.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생산과잉이 겹치면서 깊은 불황에 빠졌다. 많은 우려가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양적완화를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이유를 알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라는 광범위한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경제라는 프리즘을 놓치지 않고,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분량이 방대한 편은 아니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일에 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독과점을 통해 미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기업가들의 공로를 긴 분량으로 언급한다던지, 아동노동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인적자원활용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그러했다. 그 외에도 함께 보는 문학이라고 하여 문학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광란의 시대라 불리는 미국의 1920년대를 상징하는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대공황의 30년대를 관통하는 분노의 포도를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주제로 읽을 거리를 제공해준 함께 읽는 시사라는 코너 역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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