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최고의 공부다 - 자기만의 시간 갭이어로 진짜 인생을 만나다
안시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60년대 영국에서 도입되었다는 갭이어 Gap year, 그 후로 세계에 많은 나라에서는 성인이 되기 전 사회로 나아가는 청춘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한다. 말 그대로 틈()을 갖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은 최고의 공부다>의 저자이자 사회적 혁신 기업 한국 갭이어의 대표인 안시준의 지적처럼 그 틈을 이어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말 좌충우돌이었지만, 어쨌든 무전여행으로 땅끝까지 가는 것에 성공한 첫 번째 여행, 그리고 멈춤은 또 다른 선택일 수 있음을 배우게 해준 두 번째 여행까지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1달 후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답은 바로 세계 여행이었다. 두번의 캐나다 여행을 통해 그는 상황에 맞게 생각을 바꾸는 유연함을 배운다. 마추픽추를 꿈꾸며 떠났던 페루에서 폭우와 홍수로 길이 끊겼을 때, 일어나는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운다. 또 어디로 갈지 몰라 선수를 쳐버린 아버지 덕분에 16개월 동안 39개국을 돌며 이어진 세계여행은 끝났지만, 그는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고, 그처럼 여행을 통해 인생의 진로를 찾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갭이어로 이어졌고, 그의 사업으로 확장되어 나갔다.

공부만 잘했던 고등학교시절, 좋은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다 잘 풀릴 줄 알았다. 그래서 나에게 대학이 주는 그 많은 자유시간도 내가 그 시간 동안, 아니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까지 온통 부담으로만 다가왔다. 결국 한 학기를 휴학을 하고,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을 때, 이런저런 압박이 다가왔다. 일단 휴학을 하는 것도 힘들었고, 동기들뿐 아니라 선배들도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중에 적응하기 힘들 것 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 심하게 말하자면 낙오자로 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지금은 청춘에게 이런 시간을 허용해주는 세상이라는 것이, 그리고 이런 저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통해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는 안시준의 도전도 말이다. 그리고 더 많은 청춘들이 갭이어를 즐겼으면 좋겠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