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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거짓 - 놀랍고도 유용한 58가지 기상천외 과학 상식 이야기 ㅣ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6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음, 김지선 옮김 / 한림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미국 최고의 대중과학잡지답게 과학 상식이라고 알려진 이야기들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가
보다. 그래서 이렇게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단행본을 펴낼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되었다.
내가 알고 있던 과학적 상식에도 틀린 것이 정말 많았다.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영향력이라고 할까? 해파리에 쏘이면 소변을 묻히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시트콤의
등장인물인 모니카가 해파리에 쏘이자, 조이는 분명 그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말했다. 물론 실행은 챈들러가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변이 해파리의
침을 자극해서 더 많은 독성을 분비하게 만든다고 한다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해파리에 쏘이면
시간이 답이기 쉽다. 물론 오스트레일라에는 더 독한 해파리가 있다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든 소변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 강아지에게는 초콜릿, 마른 오징어, 포도를 절대 먹이지 말라고 배웠다. 나는 초콜릿을 정말 많이 먹는 사람이기에, 탐을 내는 강아지들을
참 열심히 설득했었다. 카카오나무 열매의 씨앗을 가공해 만드는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있다. 사람에게는 행복감을 주지만, 개에게는 설사를 유발하기 쉽고, 카페인 성분 때문에 개를 흥분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즐겨 먹는 초콜릿에는 그렇게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았던 거 같다. 물론 굳이 먹일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근처에도 못 오게 하면서 박하게 굴 필요는 없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고양이는 포유류 중에 유일하게 단맛을 감지하는
유전자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고양이 사료에는 탄수화물이 약 20퍼센트가
들어 있어서, 고양이는 자신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채로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고, 당뇨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토실토실 살이 찐 고양이를
보며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인이 보낸 꽃다발을 아름답고 생생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븐업이나 스프라이트 같은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면서, 연인과의 사랑을 생생하게 유지하는 과학적인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언급한다. 과학적인 상식뿐 아니라, 적당한
위트도 더해,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